![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8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차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4/07/news-p.v1.20250403.d69c84beed9c4eacad1bab10ff4ce8a4_P1.png)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공관을 떠나지 않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관저불법점거”라며 “남의 집에서 도대체 뭐 하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전 최고위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파면된 전직 대통령이 관저에서 아직도 자신이 대통령인 양 여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의 예방을 받고 공개적으로 정치에 훈수하는 모습이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 이후 관저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 등 중진 의원들과 만났다.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 놀이 그만하고 국민께 석고대죄부터 하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 임기 마지막 날 자정 청와대 개방을 압박했던 그 잣대를 자신에게 동일하게 적용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윤 전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2022년 5월 10일 0시에 청와대를 개방해 퇴임 전날(9일) 청와대를 떠나 서울 시내 모처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윤 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바 있다.
반면 윤 전 대통령은 파면 나흘째인 7일에도 한남동 관저에 머물고 있다. 2017년 3월 10일 탄핵이 인용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재 선고 이틀 후 청와대 관저를 떠나 삼성동 사저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