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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10명 중 9명이 계속 살기 원해요…생활밀착형 정책 성공, 서대문구

배윤경 기자
입력 : 
2025-04-0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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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는 민선 8기 후반부 구정 운영에 주민 의견을 반영하여 정책을 보완하고 있으며, 민선 2주년 만족도가 79%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공산후조리원 ‘품애(愛)가득’과 같은 생활밀착형 정책들이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응답자의 94.6%가 지속적으로 서대문구에 거주할 의향을 보였다.

이성헌 구청장은 구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교통망 개선과 민생 경제 회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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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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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사진 출처 = 서대문구]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사진 출처 = 서대문구]

서대문구는 민선 8기 후반부 구정 운영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정책을 보완했다.

이에 따라 전문 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 조사 결과, 민선 8기 1주년(2023년 6월) 구정 평가 때 67%였던 만족도가 민선 2주년(2024년 6월)엔 79%로, 2024년 12월 만족도 조사에선 82.8%로 상승해 1년 반 만에 15.8%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8일까지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성인 800명(4개 권역별 200명씩)을 대상으로 방문 조사가 이뤄졌다.

특히 ‘서대문구에 지속적으로 거주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94.6%가 긍정 답변을 했다. 이는 구민 삶의 질을 높이는 공공산후조리원,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임신축하금, 힐링 명소 조성 등 생활밀착형 정책을 펼친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년 이상 거주 시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 90% 감면

2018년부터 서대문구는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데드 크로스’ 단계에 진입했다. 2023년엔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543명 더 많았다.

이에 서대문구는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2023년 12월 개원한 서북권 유일의 공공산후조리원 ‘품애(愛)가득’이다.

관내 북가좌2동에 위치한 이 조리원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산모실 12개와 신생아실 2개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산후조리 및 요양, 체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 교육 등을 제공한다. 이용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9.9점에 달한다.

‘품애(愛)가득’ 이용료는 지난해 250만원에서 올해부터 90%까지 대폭 감면해 서대문구에서 1년 이상 거주한 구민은 단 25만원에 2주간 호텔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경쟁률은 지난해 3.5대 1에서 올해 5.3대 1로 높아졌다.

또한,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해 연간 최대 360만원을 지원하는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이 신설돼 2024년 5월부터 육아휴직을 신청한 아빠를 대상으로 현재까지 73명에게 226건, 총 1억492만원을 지급했다.

2023년 9월부터 서울시 최초로 ‘임신축하금’을 지급(단태아 30만원, 쌍둥이 60만원, 세쌍둥이 이상 90만원)하고 있으며, 올해 총 1402명의 구민에게 4억3620만원의 임신축하금을 지원했다.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서는 ‘우리동네키움센터’를 현재 8개 동에서 11개소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엔 반려동물 문화센터 ‘내품애(愛)센터’를 개소하기도 했다.

장학사업으로 297명에 4억600만원 전달

서대문구는 미래 세대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장학금 후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학금에는 지역사회 후원을 통해 어려운 가정의 자녀를 지원하는 ‘저소득 취약계층 장학금’과 조례에 근거해 서대문구가 후원하는 ‘지역사회 기여 장학금’이 있다.

‘저소득 취약계층 장학금’의 경우 기업이나 지역사회 후원을 통해 이루어지며 후원 기관이 기준을 제안하면 구가 요건에 맞는 대상자를 추천한다.

조례에 근거해 지원하는 ‘지역사회 기여 장학금’에는 ‘홍제천 카페폭포 장학금’과 ‘통장자녀 장학금’ 등이 있다.

서대문구는 2023년부터 2024년 7월까지 초등학생 24명, 중학생 68명, 고등학생 120명, 대학생 82명, 학교 밖 청소년 3명 등 297명에게 총 4억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일회성 현금 지원을 넘어 어려운 가정 형편의 학생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추가 지원과 정서적 지지도 병행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지역복지사업 평가 결과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민·관협력 및 자원연계 △고독사 예방 및 관리 등 3개 부문에서 각각 우수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보건복지부의 ‘지역복지사업 평가’는 전국 17개 시·도와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매년 연말에 이뤄지며, 부문별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지역복지 증진에 우수한 성과를 거둔 지자체를 선정한다.

‘신(新) 대학로’ 청사진 구체화

서대문구는 쾌적한 주거 환경과 편리한 교통체계를 바탕으로 서울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주민 11만4811명이 서명에 동참하면서 서울시가 경의선 지하화 사업을 국토교통부에 제안할 선도사업으로 선정했으며, 신설 예정인 서부 경전철 역사와 연계해 연세로 지하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함으로써 서대문구 도시 구조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부 경전철의 조속한 착공과 강북횡단선 재추진, 과선교 준공 등 주민 숙원사업의 완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시에 홍제폭포-가좌역 순환 자율주행버스와 공공시설 순환 셔틀버스를 운영해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전문가 분석을 바탕으로 마을버스 노선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연세대 앞 성산로 입체복합개발과 철도 유휴부지 개발을 연계해 청년 창업 거점, 메디컬 특화 거점, 문화 공간 등 ‘신(新) 대학로’의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하화,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등 정책적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신촌·이대 상권의 재도약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신촌 지역을 청년 창업의 허브로 조성하고, 인근 대학을 중심으로 청년 창업가를 발굴·육성하며 창업 아이디어를 지역 경제와 연계해 상권 활성화와 청년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선 8기 출범 이후 신규 지정된 21개 정비사업을 포함해 홍제지구중심 역세권 활성화사업과 홍제동 문화타운 등 총 53개 정비사업을 주민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민선 8기 후반부 구정 운영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한 이성헌 구청장은 “교통망 개선에 더 박차를 가하고, 민생 경제 회복과 사회복지 분야에 더 많이 노력해 달라는 구민들의 당부도 들을 수 있었다”며 “이러한 구민의 뜻을 잘 반영해 확실한 변화를 거듭하면서 구민의 꿈을 눈앞의 현실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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