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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尹탄핵심판, 공정한 결정 기대”…‘기각’ 기대감 확산

이상현 기자
입력 : 
2025-04-01 13: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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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오는 4일 오후 11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여당 국민의힘은 헌재의 결정을 승복하겠다고 하면서도 기각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며, 야당에게 결과에 대해 승복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당내에서 헌재의 선고 지연에 대한 이유로 탄핵 인용을 위한 헌법재판관 정족수가 부족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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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오는 4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를 선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은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겠다면서도 ‘기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서 개최한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당연히 기각을 희망하지만, 어떤 결론이 나올 수 있을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어 “헌법재판관 한 분 한 분이 국익을 고려하면서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결정을 내려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헌재의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그렇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을 향해 “‘(기각·각하 시) 유혈사태’와 같은 이야기를 운운하며 협박할 일이 아니라, 어떤 결론이 나오든 승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헌재의 선고일 지정 소식이 전해진 뒤 박수민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국무위원 총탄핵 협박,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의 임기만료 도래 등 국론분열과 국정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시점에 신속한 선고기일이 발표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역사에 기록될 엄중한 헌법심판의 선고를 차분히 기다려야 한다”며 “헌정질서를 회복하고,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기각·각하 판결을 내릴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당내 일각에선 헌재의 선고가 늦어진 이유가 탄핵 인용을 위한 헌법재판관 정족수(6명)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돼왔다.

당의 중진인 윤상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빨리 헌재가 선고해 민주당발 입법 쿠데타, 국가적 혼란을 막아야 한다”며 선고 결과에 대해 “당연히 기각·각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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