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3/31/news-p.v1.20250331.93596f9a12eb4e479e6ae3175008d876_P1.png)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을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를 향해 “헌법재판관 한 사람, 한 사람의 결정에 따라 조속히 판결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더 이상 시간 끌지 말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이제 헌법재판소가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면서 “초시계까지 들이대며 졸속 심판을 밀어붙이더니 정작 판결은 차일피일 미루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실명까지 불러가며 일부 재판관을 겁박했는데 결국 민주당의 뜻대로 되지 않을 것 같으니 판결 자체를 지연시키려 하는 것”이라며 “이야말로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압박하면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재탄핵을 시사하고, 야당 초선 의원들이 내각 ‘줄탄핵’을 경고한 데 대해 “사실상 정부를 전복시키겠다는 명백한 내란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자체가 내란 선동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권 비대위원장은 마 후보자에 대해 “우리법연구회, 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인민노련) 출신의 극단적 편향 인사”라면서 민주당이 마 후보자 임명을 추진하는 것은 “탄핵 심판이 뜻대로 되지 않자 어떻게든 판을 바꿔보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를 겁박하고 헌재를 압박해 대통령을 끌어내리려 하는 민주당의 오만한 시도가 대통령 직무 복귀의 당위성을 높이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헌재 결정은 헌재에 맡기고 국회로 복귀해 민생을 챙기는 것만이 진짜 내란 세력이란 국민적 분노를 벗어나는 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