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3/27/news-p.v1.20250327.be16ef633d1b428c8efbdc3d04e6f940_P1.jpg)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경북 일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대형 산불과 관련해 “국회가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피해 복구와 지원 방안을 신속히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들이 최소한 신뢰마저 저버려서는 안 된다. 더불어민주당의 책임 있는 응답을 기다리겠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전국적인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희생자가 20여명에 달하고 수많은 이웃이 소중한 삶의 터전을 잃었다. 산불을 진압하던 헬기가 추락하는 충격적인 사고까지 발생했다”며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이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치가 제 역할을 해야 할 때다.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정치는 존재의 이유가 없다”며 “국가적 재난 앞에 정쟁을 멈추고 협력과 책임,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제(26일) 우리 당은 정치권의 정쟁 중단을 공식 제안하고 산불 재난 대응 특위를 구성했다”며 “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에게 피해 복구와 예방 활동을 요청했고, 국회의원들의 헌재 앞 릴레이 기자회견도 잠정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권 위원장은 “이재민들께 구호 물품을 긴급하게 보내드렸고, 당 차원의 성금 모금도 서둘러 추진할 것”이라며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산불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특히 추가 인명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이재민들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릴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부연했다.
권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비대위는 이날 오전 회의에 앞서 산불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