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8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3/19/news-p.v1.20250319.7ab44f47e7194b34b9f74b0888115481_P1.jpg)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을 향한 ‘배신자 프레임’과 관련해 “정치하면서 무엇이 옳으냐만 생각했고 양심에 비춰 ‘이렇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계속해왔던 대가, 옳은 길이라는 신념이 생기면 그 길로 갔던 대가”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19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배신자 프레임은 100% 잘못된 프레임이라 생각한다. 제가 동의 안 하는데 그게 오랫동안 제 정치를 가시밭길에서 어렵게 한 건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조기 대선 때) 우리 당원이나 지지자들 눈에 유승민을 내놓으면 (이재명을) 이기겠는데 만약 그런 믿음이 생기면 잘못된 프레임은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선 “인간적으로 오해를 풀고 화해를 하는 것이 제가 바라는 것”이라며 “정치적인 스케줄하고 관계없이 저는 그런 걸 바라왔고, 언젠가 그럴 날이 올 거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만약 박 전 대통령을 만나면 어떤 말을 하고 싶으냐”고 묻자 유 전 의원은 “일단 건강 괜찮으신지 당연히 물을 것 같다”며 “그동안 저와의 어떤 관계 그런 것 때문에 아마 속도 많이 상하셨을지도 모르겠는데 오해를 푸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탄핵 정국과 관련해서는 “제일 중요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승복 약속”이라며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오기 전에 하면 좋고, 정 안 하면 결정 직후라도 승복 약속을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것은 대통령으로서의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 하나 중요한 분이 야당 대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분명하게 승복해야 한다”며 “대통령이든 야당 대표든 정치 지도자라는 분들이 그런 걸 해줘야 지금 분열과 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파면돼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과 선 긋기를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선 긋기라는 게 인위적으로 출당시키고 제명하고 그런 것은 아무 소용 없다”며 “지금도 윤 대통령이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라는 사실은 어디 가지 않지 않느냐”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