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18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에서 ‘정치를 바꿔라 미래를 바꿔라’를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3/18/rcv.YNA.20250318.PYH2025031813520005300_P1.jpg)
여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18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해를 풀고 지나간 것을 풀고 싶은 마음이 오래된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경북 경산에 위치한 영남대를 찾아 대학생 특강을 진행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배신자 프레임에 대해) 절대 동의할 수 없다. 양심을 지키고 정치를 해온 대가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탄핵이 인용돼 야권 후보로 이재명이 나온다면 결국 ‘누가 이재명을 이길거냐’ 한가지로 귀착된다”며 “대구 경북 시도민들이 그때부터 이기는 전략을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헌재 결정에 승복 메시지를 공식적으로 내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유 전 의원은 “대통령하고 야당 대표가 이걸 안 하는 이 상태가 굉장히 문제”라며, “(헌재의) 결정이 나고 난 이후라도 꼭 좀 국민 국민의 갈등을 좀 최소화하고 통합을 시키는 그런 메시지가 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헌재의 절차적 흠결을 언급하며 “한덕수 권한대행 문제를 당연히 먼저 겨렁하고 그 다음에 대통령을 해야한다”며 “권한대행에 대한 가결 정족수는 헌법 조항에 없어, 유권해석을 내려줄 곳이 헌법재판소뿐인데 벌써 3달이 다 되어간다”고 지적했다.
‘계엄 당일 당대표였으면 어떻게 행동할 거 같냐’는 질문에 유 전 의원은 “만약 당 대표였으면 당사에 있는 국회의원들 다 국회로 오라고 호통을 쳤을 거 같다”며 “국회의원의 위치는 국회 본회의장이지, 왜 울타리 밖 당사에 가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 당에 뭐가 옳고, 왜 그런지 그런 게 똑바로 좀 섰으면 좋겠다”고 쓴소리했다.
유 전 의원은 “당이 위기에 빠져있으니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서 (한동훈 전 대표와) 충분히 대화를 할 수 있다”며 “오세훈 시장이든 홍준표 시장이든 김문수 장관이든 다 마찬가지”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