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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尹 풀려나자 비명계도 포문 돌렸다

성승훈 기자
입력 : 
2025-03-11 13: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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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이후 비이재명계 대권 주자들이 시위를 통해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으며,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농성과 피켓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김경수 전 지사는 단식 농성을 통해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강조하며 헌법재판소의 빠른 결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과 검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정치적 책임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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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前 지사, 광화문에서 단식 농성
김동연 경기지사는 1인 피켓시위 나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0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0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풀려나자 비이재명계 대권 주자들이 포문을 당 바깥으로 돌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검찰책임론’을 띄웠다. 그러면서도 각자 농성과 시위를 진행하며 존재감을 키우는 모양새다.

11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파면 촉구’ 농성·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9일 밤부터 광화문광장 근처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이날까지 사흘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김 전 지사는 CBS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윤 대통령이 탄핵될 수 있다고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럴 때는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 되겠다 생각해서 농성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하루속히 파면시켜서 대통령으로서 행보를 못하게 하는 것이 국가를 위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 빠르게 단식에 나서며 존재감을 키우려는 전략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단식까지는 아니지만 이재명 대표가 2016~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강한 목소리를 내며 대권 주자로 입지를 굳혔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일 오전 경기도청 인근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개찰구 앞에서 ‘내란수괴 즉시파면’이라는 문구가 적힌 푯말을 들고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20여분간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일 오전 경기도청 인근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개찰구 앞에서 ‘내란수괴 즉시파면’이라는 문구가 적힌 푯말을 들고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20여분간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김동연 경기지사는 1인 피켓시위를 시작했다. 전날 수원역에 이어 이날에는 광교중앙역 출근길에서 피켓시위를 이어갔다. 김 지사는 “마음 같아선 천막농성이든 단식농성이든 하고 싶지만 지사 현직이 있기 때문에 근무시간 전후에 1인시위를 통해 도민·국민들께 탄핵을 주장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구속 취소로 인해 정치적 불확실성 안개가 더욱 짙어져버렸다”며 “경제·민생 걱정 때문에 1인 시위를 통해 구속 취소 부당함과 조속한 탄핵의 인용을 주장하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존재감을 드러내며 이 대표와 경쟁을 계속하면서도 포문은 윤 대통령과 검찰을 향했다. 특히 심우정 검찰총장(54·사법연수원 26기)이 책임져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김 전 지사는 “본인이 책임지고 사퇴하는 게 맞는다”며 “내란 공범 의혹을 수사하고 탄핵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김 지사도 “이제까지 단 한명의 국민에게는 적용되지 않았던 해괴한 논리에 의한 구속 취소에 대해서 즉시 항고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도대체 어느 나라 검찰총장이며, 어느 국민을 위한 총장인가”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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