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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소’ 장제원측 “앞뒤 정황 잘린 문자메시지, 증거 될수 없다”

김민주 기자
입력 : 
2025-03-06 08:15:46
수정 : 
2025-03-06 14: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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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전 의원을 성폭력 혐의로 수사 중인 경찰이 그가 피해자에게 보낸 문자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 전 의원이 2015년 11월 비서에게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 중이며, 피해자가 호텔을 빠져나간 직후의 문자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장 전 의원 측은 문자 메시지가 성폭력 증거가 될 수 없다며 강한 반발을 나타내고 있으며, 고소인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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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전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장제원 전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성폭력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당시 장 전 의원이 피해자에게 보낸 문자를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 1월부터 장 전 의원 성폭력 혐의 사건을 수사해 왔다. 경찰은 지난 2015년 11월 장 전 의원이 서울 강남 한 호텔 방에서 당시 자신의 비서였던 A씨에게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진술과 정황을 포착했다.

당시 장 전 의원은 아버지가 설립한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이었고, A씨는 비서로 일하고 있었다.

장 전 의원은 해당 혐의에 대해 “10년 가까이 지난 시점”이라며 “갑자기 고소한 데 음모와 배경이 있다는 의심이 든다”고 반박했다.

또 “성폭행은 거짓 주장”이라며 “외박을 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2015년 11월 18일 오전 장 전 의원이 비서 A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다.

당시 오전 8시 40분쯤 장 전 의원이 “그렇게 가 버리면 내 마음은 어떡하느냐”는 등 문자를 여러 차례 보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전화를 받아 달라”, “어디 있는지라도 말해 달라”, “답을 해 달라”는 취지의 문자도 반복해서 보낸 걸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 전 의원이 문자를 보내기 시작한 시점이 피해자가 호텔을 빠져나갔다고 주장한 직후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장 전 의원과 비서 사이 문자메시지가 공개되자, 장 전 의원의 변호를 맡고 있는 최원혁 법무법인 대륙 변호사는 “성폭력 증거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변호사는 “장 전 의원은 앞뒤 정황이 잘린 문자메시지를 성폭력 의혹에 대한 증거로 제시한 데 대해 강한 분노와 함께 황당함까지 느끼고 있다”며 “전후 사정을 완전히 배제한 문자메시지를 증거인 양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자메시지는 어느 하나도 성폭력 의혹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될 수 없다”며 “성폭력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밝힐 수 있는 증거를 수사기관에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고소인의 일방적 주장에 근거해 허위 뉴스를 연이어 보도한 매체에 대해서는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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