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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을 인용해 조기 대선이 열리면 중도 확장성이 모든 걸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의원은 5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보수와 진보로 절반씩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조기 대선에서 중요한 건 중도 확장성”이라며 “현재 거론되는 여권 잠재적 후보 중에서 중도 확장성은 제가 제일 높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탄핵이 인용돼 조기 대선이 결정되면 후보 간 지지율 변동이 클 것”이라며 “여권 후보 간 연대가 필요하다면 중도 확장성과 후보 경쟁력이 가장 높은 저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87년 헌법 체제’ 이후 대통령 5명이 감옥에 갔는데 이는 사람의 문제라기보다는 제도의 문제여서 개헌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 대통령도 누가 되든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며 “만약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고 했을 때 불행하게 끝나지 않으려면 권력구조 개편 중심의 개헌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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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행보를 재개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의 혜택을 많이 본 사람으로서 중도 확장성은 떨어진다”며 “한 전 대표가 잘 판단하겠지만, 당의 승리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견제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부친인 고(故) 안영모씨가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판자촌에서 1963년 개원해 49년간 ‘동네 의사’로 운영했던 범천의원 자리를 찾았다.

그는 “평생 어려운 이웃을 상대로 봉사활동을 하신 곳을 찾아 아버지의 초심과 말씀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꼭 조기 대선이라기보다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면담에서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 특별법 국회 통과와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같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도 전했다.

또 개헌이 이뤄지면 중앙정부 권한을 지방 정부로 대거 이양하는 지방분권이 중요하다는 데도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