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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 6·25전쟁 참전 22개국 향군회장 초청해 국제포럼 연다

김성훈 기자
입력 : 
2025-02-28 10:03:19
수정 : 
2025-02-28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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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6·25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7월에 22개 유엔 참전국 향군회장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국제향군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유엔 참전국 간의 협력과 유대 강화를 목표로 하며, 참전 후배들을 기리기 위해 여러 기념지 방문 및 방산업체 소개 등의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향군은 향후 각국의 6·25전쟁 참전용사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계획으로, 현지 상황에 맞춰 필요를 파악해 지원 방안을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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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발발 75주년 계기 사업 본격화
국가별 참전용사 수요 맞춰 ‘맞춤형 지원’
신상태 재향군인회장 등 향군 지도부가 지난해 11월 26일 태국 아유타야주의 프라나콘시에서 6·25전쟁 참전용사인 철럼 세땅 씨 가족에게 선물한 새집 준공·입주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향군]
신상태 재향군인회장 등 향군 지도부가 지난해 11월 26일 태국 아유타야주의 프라나콘시에서 6·25전쟁 참전용사인 철럼 세땅 씨 가족에게 선물한 새집 준공·입주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향군]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신상태)는 6·25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오는 7월에 22개 유엔 참전국 향군회장을 한국으로 초청해 ‘국제향군포럼’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향군은 향후 참전국별로 현지 사정을 고려해 ‘맞춤형’ 지원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날 향군은 “7월 24일부터 29일까지 참전 22개국 재향군인회장을 한국으로 초청해 향군 간 국제협력과 결속을 다지고 유엔 참전국과 유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향군이 유엔 참전국 향군회장을 한국에 초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향후 매년 이 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향군에 따르면 22개 유엔 참전국 향군회장들은 방한기간 중 판문점과 전쟁기념관을 방문하고 국가별 참전기념비를 참배하며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배 전우들의 위훈을 기린다. 특히 향군은 이번 행사에 국내 방산기업들도 초청해 해외 수출과 국제협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향군 관계자는 “이번 참전국 초청 국제향군포럼은 미국 등 동맹국들과 국제협력과 유대를 강화하는 한편, 태국과 필리핀 등 K방산에 관심이 많은 국가들에게는 국내 방산업체를 소개함으로써 내실 있고 의미 있는 행사로 치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향군 지도부가 지난 2023년 12월 한미동맹 강화와 양국의 향군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및 우호증진을 위해 친교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향군]
한미 향군 지도부가 지난 2023년 12월 한미동맹 강화와 양국의 향군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및 우호증진을 위해 친교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향군]

한편 향군은 올해부터 유엔 참전국 각국의 6·25전쟁 참전용사에 대해 현지 사정에 맞는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24개 해외 향군지회를 중심으로 현지 참전용사들의 현황과 수요를 파악해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앞서 향군은 지난해 무허가 집에서 쫓겨날 처지였던 93세 태국 6·25전쟁 참전용사 철럼 세땅 씨에게 주택을 제공해 호평받은 바 있다. 참전용사였지만 태국 보훈대상자 명단에서 빠졌던 철럼 씨는 태국 정부로부터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자식과 손자 증손자 등 12명의 가족이 하천 옆 무허가 주택에서 가난하게 살았고, 도시개발로 인해 허름한 집마저 잃을 판이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향군은 지난해 4월부터 국내에서 태국 참전용사 집짓기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또 태국지회는 현지 교민을 대상으로 모금 활동으로 총 1억 800만 원을 마련해 철럼 씨에게 새집을 선물했다. 지난해 11월 태국 현지에서 열린 ‘새집 증정’ 행사에는 태국 정부와 현지 언론도 큰 관심을 보였다.

향군 관계자는 “태국 사례처럼 6·25전쟁 참전 22개국 별로 참전용사들이 현지에서 필요한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올 4월과 10월 2차례 지원 내용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11월 전투병을 파병한 미국과 캐나다는 신상태 회장이 직접 현지를 방문해 후원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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