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통합·정체성 놓고서 머리 맞댈 듯
내일은 김동연 경기지사와 만나기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2/27/news-p.v1.20250121.9ee6370415c842579afc5ba2fc683b44_P1.jp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난다. 최근 이 대표는 비이재명계(비명·非明) 대권 주자들을 잇따라 만나면서 통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비명계 주자들은 영남을 찾으면서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27일 이 대표와 임 전 시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오찬 회동을 진행한다. 그동안 이 대표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2월 13일)를 시작으로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2월 21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2월 24일)를 만난 바 있다. 오는 28일 오후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나기로 했다.
이재명·임종석 회동에선 통합·포용뿐 아니라 정체성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임 전 실장은 팬덤정치와 중도 보수 정당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었다. 지난 6일엔 “이재명이 아니어도 정권교체는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며 “자신을 제단에 바쳐서라도 정권교체를 완수하겠다는 사즉생 각오를 가져주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임 전 실장은 대표적인 친문재인계(親文) 정치인으로 꼽힌다. 지난 총선에선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하려고 했으나 컷오프됐다. 재고를 요청하면서 잡음이 새어 나왔으나 임 전 실장은 백의종군을 택하며 총선 유세를 적극 도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대구 달서구 2.28 민주운동기념탑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2/27/rcv.YNA.20250227.PYH2025022704160005300_P1.jpg)
한편 비명계 대권주자들은 지방을 누비며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이날 김경수 전 지사는 경남을 찾아 지역당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어서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부산·울산·경남(PK) 메가시티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광주·전남을 찾았던 김동연 지사는 험지로 꼽히는 대구·경북(TK)을 방문했다. 김 지사는 대구 2·28 민주의거 기념탑을 참배하고 2·28 민주운동기념사업회 초청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애국의 심장,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제7공화국을 시작하자는 간절한 호소를 드린다”며 개헌론을 재차 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