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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발목잡는 명태균 "하루 다섯번 통화"

최희석 기자
입력 : 
2025-02-24 17:49:55
수정 : 
2025-02-24 2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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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경우 시장직을 사퇴하고 대권에 도전할 의사를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과거 홍 시장의 복당 과정을 설명한 녹취를 공개했으나, 홍 시장 측은 해당 주장에 대해 부인했다.

또한 홍 시장은 같은 당 우재준 의원을 겨냥해 비리 뒷조사를 지시한 의혹을 제기했으나, 우 의원은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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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명태균 녹취 공개
洪, 탄핵인용시 출마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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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사진)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면 시장직을 사퇴하고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홍 시장은 24일 자신의 온라인 소통채널 '청년의꿈'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에서 "만약 대선이 생기면 시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을 인용해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 대선에 출마하려는 시장 등 공직자는 대선 30일 전까지 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홍 시장이 2021년 국민의힘으로 복당할 때 자신이 홍 시장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이에 다리를 놓는 역할을 했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다만 녹취는 명씨가 혼자서 하는 이야기가 녹음된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명씨가 2021년 10월 28일 지인과 통화한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통화가 이뤄진 날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막바지이던 시기로, 홍준표 당시 대선후보가 기자회견을 한 날이다. 녹취에서 명씨는 홍 시장 복당을 위해 '김종인-홍준표' 독대를 성사시켰고, 이는 본인이 홍 시장의 부탁에 따라 김 전 비대위원장을 설득해서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녹취에서 명씨는 "홍 대표가 하루에 5번씩 전화 왔어요, 내한테"라며 당시 홍 시장이 복당을 위해 명씨에게 매달렸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 측은 "명태균과 통화한 일이 없다"며 "복당을 하는데 굳이 명태균을 거쳐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홍 시장은 "공천 보은 한답시고 보좌관 시켜 내 비리 뒷조사하라고 지시한 건 너무하지 않나"면서 같은 당 우재준 의원을 저격했다. 이에 우 의원은 "보좌관, 비서관들에게 단 한 번도 홍 시장님 뒷조사를 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없다"고 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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