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명태균 녹취 공개
洪, 탄핵인용시 출마 시사
洪, 탄핵인용시 출마 시사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홍 시장이 2021년 국민의힘으로 복당할 때 자신이 홍 시장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이에 다리를 놓는 역할을 했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다만 녹취는 명씨가 혼자서 하는 이야기가 녹음된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명씨가 2021년 10월 28일 지인과 통화한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통화가 이뤄진 날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막바지이던 시기로, 홍준표 당시 대선후보가 기자회견을 한 날이다. 녹취에서 명씨는 홍 시장 복당을 위해 '김종인-홍준표' 독대를 성사시켰고, 이는 본인이 홍 시장의 부탁에 따라 김 전 비대위원장을 설득해서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녹취에서 명씨는 "홍 대표가 하루에 5번씩 전화 왔어요, 내한테"라며 당시 홍 시장이 복당을 위해 명씨에게 매달렸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 측은 "명태균과 통화한 일이 없다"며 "복당을 하는데 굳이 명태균을 거쳐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홍 시장은 "공천 보은 한답시고 보좌관 시켜 내 비리 뒷조사하라고 지시한 건 너무하지 않나"면서 같은 당 우재준 의원을 저격했다. 이에 우 의원은 "보좌관, 비서관들에게 단 한 번도 홍 시장님 뒷조사를 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없다"고 했다.
[최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