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우클릭’ 지적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출처 = MBC 캡처]](https://pimg.mk.co.kr/news/cms/202502/19/news-p.v1.20250219.8a7178cdcd664c2b86478823de9d78e7_P1.pn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우클릭’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 “경제에 집중하지 않으면 마이너스 성장인데, 분배고 공정이고 얘기할 틈이 어딨냐”며 “살아남아야 복지도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위기의 한국사회, 해법을 묻다’를 주제로 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성장해야 분배를 하고, 분배가 정상화돼 성장도 하는 건데, 그동안 보수 정권은 분배를 신경 안 써 성장 저해 요소가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정책이 오른쪽으로 가고 있다’는 패널 질문에 “유연하다고 봐달라. 상황이 바뀌었는데 입장과 태도를 바꾸지 않는 게 더 문제이고, 교조주의에 바보”라면서 “(최근 논란이 된) 근로소득세 문제는 제 문제가 아니고 형평성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법인세는 그동안 많이 깎아줬다. 근로소득세는 과세 표준이란 게 있다. 일정 금액이 되면 세율이 높아진다”며 “물가가 오르면서 명목 임금만 오르고 실제 임금은 안 올랐는데도 과표가 바뀌어 세금만 확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6년이 되도록 안 오른 건데 교정해야 하지 않나. 다른 세금은 줄었는데 근로소득세 비중만 확 늘었다. ‘월급쟁이는 봉’이란 얘기까지 나온다”며 “이게 어떻게 좌우의 문제냐”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에 과연 우측이 있나. 진짜 보수가 있나.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친위 군사 쿠데타 세력을 비호하고 몰려다니는 걸 보수 정당이라 할 수 있나. 이건 범죄집단”이라면서 “오른쪽이 비었다. 원래 좌파인데 세상이 바뀌어 중도가 됐다는 일론 머스크 말처럼 민주당도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은 ‘대중경제론’ 책까지 쓰고, IMF 사태를 극복하고, IT 강국·문화 강국을 만든 훌륭한 경제성장 정책을 실행했다”며 “노무현 대통령도 욕 먹어가며 한미FTA로 큰일했다”고 예를 들었다.
또한 “저쪽이 성장 얘기만 하니까 민주당은 분배 얘기만 한다고 보는데 그동안 균형을 맞추려 한 것”이라며 “경제가 너무 많이 망가져 경제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다. 성장 얘기를 많이 하게 되는 것도 이런 상황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쪽은 발목만 잡으니 보수 같지가 않다”며 “우린 제자리에서 자기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