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AI데이터센터 기반으로
146개 기업 유치해 연구지원
자율주행 등 실증 사업 속도
AI 특화 사관학교·영재고서
데이터·로봇 등 꿈나무 육성
146개 기업 유치해 연구지원
자율주행 등 실증 사업 속도
AI 특화 사관학교·영재고서
데이터·로봇 등 꿈나무 육성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는 연산량 88.5PF(페타플롭스), 저장용량 107PB(페타바이트) 규모로, 국내 최초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을 탑재한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활용할 수 있는 이 센터는 AI 기업·기관·대학의 연구개발(R&D) 과제 2000건 이상을 지원하며, AI R&D와 제품 상용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국가AI데이터센터는 2023년 1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를 기반으로 AI 기업 유치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AI 집적단지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한 데 이어 2024년 2단계 사업을 추진했으며 대한민국 대표 AI 실증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AI 실증 도시로서 역할을 하기 위한 AI 실증 환경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시는 현재 자동차·헬스케어·에너지 3개 분야의 실증센터를 운영하며 AI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실험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AI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자 국내 최대 규모의 AI형 자율주행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승용·상용·특수목적차량의 3대 이상 교환형 캐빈을 통해 차량 성능과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AI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또 AI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AI 기업 유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2019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254개 AI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중 146개 기업은 광주로 본사를 이전하거나 지점·연구소 등을 개소했으며 현재 620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작년 9월 에이직랜드를 시작으로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 5개사와 잇달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기업 유치를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R&D 자금, 시제품 제작,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국내외 AI 기업들이 광주에서 안정적으로 R&D와 사업화를 진행할 수 있도록 투자 유치와 네트워크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광주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AI 중심의 산업 융합 집적단지를 더욱 활성화하고 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AI 기업,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해 AI 산업의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 생태계에 필요한 AI 인재 양성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광주 AI사관학교는 2020년 개설된 이후 누적 1000명 이상의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AI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기업과 연계한 교육 과정을 운영해 AI 실무 인력을 배출하고 있으며, 교육받은 인력이 광주 지역 AI 기업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또한 올해 개교 예정인 AI영재고는 전국 최초의 AI특성화고로, 미래 핵심 AI 인재를 조기 양성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학교에서는 AI 프로그래밍,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로봇공학 등 다양한 AI 관련 과목을 운영하며 글로벌 수준의 AI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학과 AI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산학 연계를 강화하고 학생들이 졸업 후 AI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광주 송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