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5일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동행식당에서 만나 조찬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2/13/news-p.v1.20250213.1f2eb5c941ce4c459d5e91e27cc29ba1_P1.jpg)
오세훈 서울시장은 조기 대선 상황이 치러질 경우 자신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연대할 수 있다는 정계 일각의 전망에 대해 “왜 연대설이 나오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오 시장은 13일 오후 MBN ‘뉴스와이드 미니인터뷰’에서 ‘오 시장과 한 전 대표가 잠재적으로 지지층이 겹친다. 그래서 연대설,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목소리가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지층이 겹친다는 데도 동의할 수 없지만, 지지층이 서로 겹친다고 해도 연대 안 한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지지층이 겹치지 않는 사람들이 연대할 때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게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오 시장은 또 “한 전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가 된 게 작년 여름이었다. 그 이후에 식사 한 번, 차 한 번, 전화 한 번 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엊그제 한 전 대표 쪽을 대표하는 모 패널이 저희(서울시) 참모 중에 누가 서울시장 아이디어를 냈다, 이런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며 “어제오늘 확인해봤다. 그렇게 말한 참모는 없다” 고 강조했다.
또 “제가 (참모들에게) 아주 단호하게 얘기했다. 그건 정말 큰 결례”라며 “한 전 대표는 대선을 생각하시는 분인데 그런 분에게 서울시장 얘기를 하면 그런 큰 결례가 어디 있나”라면서 “지나가는 말로라도 그런 말은 안 하는 게 좋겠다고 우리 참모들한테 아주 단호하게 지시했다. 연대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부연했다.
![지난해 7월 5일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동행식당에서 만나 조찬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2/13/news-p.v1.20250213.ec0d2b87dc6d45c3b4eca2a5beb7396e_P1.jpg)
오 시장은 또 조기 대선 상황을 전제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협력적 관계가 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물음에도 “당을 달리하거니와 그리고 (이 의원이) 대선에 출마를 이미 사실상 선언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을 두고 “크게 결례되는 이야기다. 그건 최대한 열심히 뛰시는 게 맞고, 또 그럴 만한 역량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여권에서 잠재적 대권 주자 중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서는 “저도 마음속으로 존경하는 분이다. 당연히 지지율이 높이 나올만하다”면서도 “아직 대선 국면이 아닌데 그런 지지율 갖고 논하는 게 너무 이르기 때문에 되도록 언급은 자제해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또 “(김 장관은) 일을 대하는 마음가짐이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담백하고 맑은 분”이라며 “제가 16대 때 국회에 들어와서 ‘미래 연대’라는 걸 했는데 그때 저희 모임에 사실상 멘토 역할도 해주셨다. 정말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이라고도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