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지난해 11월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2/13/news-p.v1.20250213.a74563b947b94145adc1f15ceee07154_P1.jpg)
오세훈 서울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관련해 “(검찰에) 공개적으로 다시 한번 촉구한다. 빨리 수사해달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13일 오후 MBN ‘뉴스와이드 미니인터뷰’에서 “저희가 명태균과 그 일당, 그리고 터무니없는 보도를 했던 언론사들까지 전부 다 고소한지가 지금 두 달이 훨씬 넘었다. 두 달 한 열흘 된 것 같은데 (검찰이) 수사를 안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명태균 쪽에서 나오는 이야기들, 특히 변호인을 통한다든가, 명태균을 면회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든가 하면 팩트가 없다. 사실관계가 없다. 그냥 인신공격만 있다”며 “(명씨가) 저주와 악담, 입에 담을 수 없는 그런 표현을 통해 저에 대한 증오심을 나타낸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게 저한테 접근했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반증 아닐까 싶다. 어쨌든 좋다. 수사하면 밝혀질 테니까”라며 “근데 문제는 검찰”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87체제 극복을 위한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2/13/news-p.v1.20250213.12ad991986104f03bb2720864c08798c_P1.jpg)
오 시장은 “명태균 PC(컴퓨터)도 압수했고, 명태균이 대화를 다 녹음했다는 무슨 휴대전화도 확보했고, 그리고 명태균은 당연히 구속돼 있으니까 언제라도 불러서 조사할 수 있다”면서 “그런데 왜 불러서 조사를 안 하는가. 조사를 안 하니까 무슨 뭐 특검을 하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검찰의 직무유기가 결과적으로 정국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 또 정치 검찰 얘기 듣는다”며 “저는 지금 분명히 검찰이 직무유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빨리 수사 안 해주면, 심정은 검찰청 앞에 가서 1인 시위라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야권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된 ‘명태균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의 의도는) 특검을 임명해 정치화하겠다는 것”이라고 오 시장은 지적했다.
그는 “지금 면회하러 간 국회의원들, 민주당 의원들이 (명씨를) 만나고 와서도 요새 사실관계에 대해서 뭘 진전된 얘기를 하지 못하잖나”라며 “결국은 사실관계를 가지고 승부하겠다는 게 아니라 정치화해서, 끊임없이 사람을 흠집 내고 폄하해서 앞으로 예상되는 재판, 선거 같은 데에 악용하겠다는 뜻”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