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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檢, 빨리 명태균 수사해달라…고소한 지 두 달 넘어”

이상현 기자
입력 : 
2025-02-13 19: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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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명태균씨와 관련한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며, 자신이 명씨와 그 일당, 그리고 관련 언론사들을 고소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검찰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명씨가 주장하는 내용이 사실관계가 없으며, 검찰의 직무유기가 정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그는 민주당의 '명태균 특검법'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있으며, 사실관계보다는 정치적 흠집 내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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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지난해 11월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지난해 11월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관련해 “(검찰에) 공개적으로 다시 한번 촉구한다. 빨리 수사해달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13일 오후 MBN ‘뉴스와이드 미니인터뷰’에서 “저희가 명태균과 그 일당, 그리고 터무니없는 보도를 했던 언론사들까지 전부 다 고소한지가 지금 두 달이 훨씬 넘었다. 두 달 한 열흘 된 것 같은데 (검찰이) 수사를 안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명태균 쪽에서 나오는 이야기들, 특히 변호인을 통한다든가, 명태균을 면회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든가 하면 팩트가 없다. 사실관계가 없다. 그냥 인신공격만 있다”며 “(명씨가) 저주와 악담, 입에 담을 수 없는 그런 표현을 통해 저에 대한 증오심을 나타낸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게 저한테 접근했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반증 아닐까 싶다. 어쨌든 좋다. 수사하면 밝혀질 테니까”라며 “근데 문제는 검찰”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87체제 극복을 위한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87체제 극복을 위한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오 시장은 “명태균 PC(컴퓨터)도 압수했고, 명태균이 대화를 다 녹음했다는 무슨 휴대전화도 확보했고, 그리고 명태균은 당연히 구속돼 있으니까 언제라도 불러서 조사할 수 있다”면서 “그런데 왜 불러서 조사를 안 하는가. 조사를 안 하니까 무슨 뭐 특검을 하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검찰의 직무유기가 결과적으로 정국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 또 정치 검찰 얘기 듣는다”며 “저는 지금 분명히 검찰이 직무유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빨리 수사 안 해주면, 심정은 검찰청 앞에 가서 1인 시위라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야권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된 ‘명태균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의 의도는) 특검을 임명해 정치화하겠다는 것”이라고 오 시장은 지적했다.

그는 “지금 면회하러 간 국회의원들, 민주당 의원들이 (명씨를) 만나고 와서도 요새 사실관계에 대해서 뭘 진전된 얘기를 하지 못하잖나”라며 “결국은 사실관계를 가지고 승부하겠다는 게 아니라 정치화해서, 끊임없이 사람을 흠집 내고 폄하해서 앞으로 예상되는 재판, 선거 같은 데에 악용하겠다는 뜻”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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