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유학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오른쪽)가 지난해 12월 5일 오후 급거 귀국해 국회를 방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난 뒤 나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2/12/rcv.YNA.20241205.PYH2024120518950001300_P1.jpg)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회동을 한다고 민주당이 12일 밝혔다.
김 전 지사는 비명(비이재명)계 핵심인 친문(친문재인) 진영 잠룡으로 꼽히는 만큼, 비명계를 끌어안으며 통합 행보를 부각하겠다는 이 대표의 의중이 담긴 일정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다른 비명계 인사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도 다른 날 회동할 예정이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지난 7일 복당했고,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를 보고 받았다.
김 전 지사는 이후 라디오 인터뷰에서 복당 직후 이 대표와 통화를 했다면서 “(이 대표가) ‘당에 다양성이 구현돼야 하는데 요즘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전 지사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서 “2022년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치욕스러워하며 당에서 멀어지거나 떠나신 분이 많다”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기꺼이 돌아오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김부겸 전 총리는 지난 11일 KBS광주전남 뉴스7에서 “민주당이 소위 ‘일사불란’한 모습만 보이면서 전통 가치인 다양성, 포용성, 민주성을 많이 잃어버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했다.
임종석 전 실장은 지난 9일 “대표 옆에서 아첨하는 사람들이 한 표도 더 벌어 오지 못한다”며 “갈라치고 비아냥대며 왜 애써 좁은 길을 가려 하는지 안타깝다”고 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한 일간지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 탄생에 문재인 정부 사람들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그중 내게 제일 큰 책임이 있다”고 했고, 이 대표도 김어준 씨의 유튜브 채널에 나와 “지난 대선에서 진 것에 대한 제일 큰 책임이 제게 있다”고 화답하는 등 양측의 갈등 봉합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회동이 더욱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