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죽이기' 집중한 국힘 비판
"민주당에 책임 떠넘기기 일관
權, 썩은고기 찾는 육식주의"
"민주당에 책임 떠넘기기 일관
權, 썩은고기 찾는 육식주의"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여당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대한 책임감이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민생경제는 안중에 없고 민주당 죽이기, 이재명 죽이기를 위해 존재하는 정당이 국민의힘"이라며 "내란수괴 윤석열의 방탄을 위해 내란에 동조하는 위헌 세력, 내란 선동과 가짜뉴스 말고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불안 조장 세력, 정치를 갈등과 대립으로 몰아가는 국민 분열 세력이 국민의힘 본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에 대한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했다"며 "권 원내대표의 연설을 들으면 마치 민주당이 여당이고, 이 대표가 대통령이었던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의 연설이 끝난 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연설 내용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민주당 의원들은 박찬대 원내대표의 사전 요청으로 권 원내대표의 비판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비방과 조롱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앙대 동문이자 고시 공부까지 같이 했던 이 대표와 권 원내대표는 '앙숙 관계'가 된 상태다. 이 대표가 맞대응을 자제하고 있으나 이 대표 40년 지기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권 원내대표를 향해 거센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정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권 원내대표가 이 대표 행보에 대해 '채식주의자가 치킨을 먹는 꼴'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여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얘기인가"라며 "권 원내대표는 그럼 육식주의자면서 썩은 고기만 찾는 입장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서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