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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경제 안중에 없는 여당 포기 선언"

서동철 기자
입력 : 
2025-02-11 17: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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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연설을 "궤변, 가짜뉴스, 변명으로 점철된 여당 포기 선언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민생과 경제에 대한 책임감을 잃었다고 주장하며, 이들이 민주당을 공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행사 후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연설 내용에 특별한 언급 없이 본회의장을 떠났으며, 민주당 의원들은 비판이 이어지는 동안 비방과 조롱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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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죽이기' 집중한 국힘 비판
"민주당에 책임 떠넘기기 일관
權, 썩은고기 찾는 육식주의"
더불어민주당이 11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오직 궤변, 가짜뉴스, 변명으로 점철된 여당 포기 선언문"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여당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대한 책임감이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민생경제는 안중에 없고 민주당 죽이기, 이재명 죽이기를 위해 존재하는 정당이 국민의힘"이라며 "내란수괴 윤석열의 방탄을 위해 내란에 동조하는 위헌 세력, 내란 선동과 가짜뉴스 말고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불안 조장 세력, 정치를 갈등과 대립으로 몰아가는 국민 분열 세력이 국민의힘 본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에 대한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했다"며 "권 원내대표의 연설을 들으면 마치 민주당이 여당이고, 이 대표가 대통령이었던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의 연설이 끝난 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연설 내용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민주당 의원들은 박찬대 원내대표의 사전 요청으로 권 원내대표의 비판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비방과 조롱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앙대 동문이자 고시 공부까지 같이 했던 이 대표와 권 원내대표는 '앙숙 관계'가 된 상태다. 이 대표가 맞대응을 자제하고 있으나 이 대표 40년 지기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권 원내대표를 향해 거센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정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권 원내대표가 이 대표 행보에 대해 '채식주의자가 치킨을 먹는 꼴'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여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얘기인가"라며 "권 원내대표는 그럼 육식주의자면서 썩은 고기만 찾는 입장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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