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위해 실용주의 부도수표 남발”
권성동 “삼성전자6곳 육성은 허언
이재명 실용주의는 리플리 증후군”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2/10/rcv.YNA.20250210.PYH2025021002000001300_P1.jpg)
실용주의 ‘잘사니즘’를 새로운 화두로 내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국민의힘 투톱은 10일 ‘오락가락 정치, 리플리 증후군’을 거론하며 맹공을 이어갔다. 잇따라 ‘우클릭’ 선언이 그간 이 대표가 걸어왔던 ‘반기업’ 행보에 비춰보면 이율배반적이라는 논리를 연일 앞세우는 모습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표의 오락가락 정치가 점입가경이라, 국민들이 어지러울 지경”이라며 반도체 특별법 52시간 예외 조항을 두고 이 대표의 입장이 계속 바뀌는 듯한 분위기를 질타했다. 그는 “핵심 사안도 모르는 채 당내 설득도 없이 이 대표 혼자서 말로만 우클릭한 것인데, 또 한편의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힐난했다.
민주당 집권플랜본부가 내놓은 5년 내 3% 성장 등에 대해서도 “장밋빛 청사진만 내놓는데 공허한 선전 구호일 뿐”이라며 “이 대표는 오랫동안 재벌해체를 주장했는데, 이를 철회했다는 내용을 들은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의 실용주의는 오로지 집권을 위해 남발하는 사실상 부도수표”라며 “국민의힘은 실용주의 쇼에 휘둘리지 않고 민생경제 차분히 해결하면서 미래를 지키는 데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민주당 집권플랜본부가 ‘삼성전자급 기업 6곳을 키워내겠다’고 주장했다”며 “지난 대선 때 이 대표의 ‘대한민국 기축통화국’에 필적하는 허언증”이라고 이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정치는 부국과 민복을 위해 기업이 성장·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데, 민주당은 반기업적·반시장적 악법을 날치기로 통과시켜 왔다”며 “얼마 전만 해도 국회증언감정법, 노란봉투법 등 기업을 초토화시키는 법안을 남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입으로는 친기업을 외치면서 손으로는 반기업 법안을 만드는 것”이라며 “자신을 채식주의자라고 외치면서 치킨을 뜯어 먹는 것과 같다. 자신과 타인 모두를 기만한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자칭 실용주의를 믿어주는 국민은 없다”며 “리플리 증후군의 또 다른 거짓말로 보일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