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첫 모임…간사 임오경
당내 쇄신·통합 목소리 낼듯
당내 쇄신·통합 목소리 낼듯
7일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재선 의원들은 오는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별도 모임을 출범한다. 구체적인 모임 이름이나 운영위원장을 정하진 않았으나 임오경 의원이 간사를 맡을 예정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재선 의원이지만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모임은 국회 상임위원회 간사들을 주축으로 꾸려졌다. 한 재선 의원은 "지난번에 초선 의원으로서 '더민초'에서 활동했다"며 "상임위 간사끼리 재선 모임을 만들어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고 말했다. 친목 모임이라는 점을 강조했으나 당내 현안을 놓고선 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초선들은 더민초를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뿐 아니라 이 대표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이번에는 재선들이 초선과 중진을 잇는 역할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또 다른 재선 의원은 "초선·중진 의원들은 별도 모임이 있지만 재선만 없었다"며 "당내에서 초선·중진을 이어주는 허리 역할을 하자는 차원에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초선 다수는 친이재명계인 데다 개혁 성향이 뚜렷해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반면 중진 의원들은 절제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재선 모임을 통해 민주당이 개혁·안정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민주당은 22대 총선을 계기로 물갈이가 이뤄지며 초선 의원(70명)이 다수를 점하고 있다. 재선 의원은 47명으로 두 번째로 많다. 이어 3선(31명)·4선(13명)·5선(7명)·6선(2명) 등 중진 의원들이 포진해 있다.
[성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