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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회부된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법원에 구속 취소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에 구속 취소 청구서를 제출했다. 법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구속 취소 청구를 받은 날부터 7일 이내에 취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구속 사유가 없거나 소멸된 때에는 법원이 직권 또는 검사, 피고인 등의 청구에 의해 구속을 취소해야 한다.

구속 사유가 없는데도 구속했음이 판명된 경우나 구속 사유가 사후적으로 소멸된 경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도망이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어졌다는 등의 사유를 들 수 있다.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해서는 검사가 즉시 항고를 할 수 있다. 구속 취소 후라도 새로 구속 사유가 생기면 다시 구속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첫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0일로 예정됐다.

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공모해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징후 등이 없었는데도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 등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