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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측 “김건희 여사 면회 계획 없어…입방아 찧을 게 뻔해”

배윤경 기자
입력 : 
2025-02-04 09: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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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혐의로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면회가 허용되었으나, 김건희 여사는 면회 계획이 없다고 변호인이 밝혔다.

석동현 변호사는 앞으로 정치인 접견을 피할 계획이라고 전하며, 윤 대통령이 현직 국가 원수로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4일 오후 2시에 예정된 헌법재판소 변론에 윤 대통령이 참석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대통령 측의 방어를 지원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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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변론 참석…“대통령이 직접 반대심문할 수도”
김건희 여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내란 혐의로 수감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면회가 허용됐지만 김건희 여사의 면회 계획은 없다고 윤 대통령 변호인이 선을 그었다.

지난 3일 저녁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한 석동현 변호사는 김 여사의 면회 가능성에 “없다”고 일축했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과 서울법대 79학번 동기이자 변호인단 소속이다.

그는 “(김 여사가) 접견, 면회 등을 하려면 번거로운 절차가 있고 보나마나 정치권과 언론, 여러 사회단체가 입방아를 찧을 게 뻔하지 않겠나”라며 “배우자 면회까지 시비를 걸 것으로 보이기에 당분간 면회 계획은 잡혀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을 접견한 것과 관련해서는 “공연한 논란도 있고 해서 앞으로는 오히려 (접견을) 거의 안 하실 거 같다”고 말했다.

‘공연한 논란이 뭐냐’는 진행자 질문에 석 변호사는 “정치권에서 말들이 오가고 있는 점에서 굳이 재판이나 탄핵 심판 절차 대처에 크게 도움도 안 되는 일을 대통령께서 자청하실 이유가 없지 않나”라면서 “지금 과도한 재판 일정 때문에 다른 일반 인사나 정치권 인사를 만나서 한가하게 담소하실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에 집중하기 위해 윤 대통령이 앞으로는 가급적 정치인 접견을 피할 계획임을 알린 셈이다.

윤 대통령 근황에 대해서는 “참 힘드시죠”라며 “여러 가지로 참 말할 수 없이 현직 국가 원수 대통령으로서 아주 힘든 여건에 있다. 하지만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아주 넉넉한 마음으로 현재의 고비,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석 변호사는 4일 오후 2시로 예정된 헌법재판소 5차 변론기일 때 대통령이 참석 할지에 대해 “(대통령이) 듣는 건 들을 것”이라며 참석을 예고했다.

5차 변론엔 국회 측이 증인으로 신청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나와 대통령 측과 국회 측의 심문을 받을 예정이다.

석 변호사는 “세 사람은 국회 측에서 신청한 증인들로 국회 측 대리인들이 먼저 주신문 형태로 질문하고 대통령 측은 반대 심문 형식으로 진술의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며 “시시비비를 가리는 과정에서 변호인단이 대통령 입장을 대변할 것이지만, 대통령 입장에서 ‘이 부분은 내가 직접 얘기를 하는 것이 맞겠다’는 부분이 나올 수가 있고, 그 때 절차 속에서 대통령이 (직접 심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대통령 입장에서 (군·국가정보원 핵심 인사들에 대한) 반대 심문 형태로, 그들이 주장한 내용을 리뷰할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며 “광풍에 가까운 내란 몰이 수사 과정에서 했던 진술에 대해서 대통령 측 대리인들이 반대 심문을 통해서 진실에 접근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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