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2/03/news-p.v1.20250203.c4a421093e8a4757b35f3839d1db005f_P1.jpg)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가까운 친한(친한동훈)계가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면서 한 전 대표의 정계 복귀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대표 체제에서 당대변인을 맡았던 박상수 국민의힘 인천서구갑 당협위원장은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언더 73 스튜디오’를 개설했다.
‘언더 73(Under 73)’은 73 아래, 즉 1973년생 이하의 연령층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전 대표는 1973년생이기에 친한계가 현재 정치권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이른바 586세대(50대·80년대 학번·60대년생)를 대신해 ‘73년생 이하 젊은 정치인’이라는 점을 내세워 세대교체를 통한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로 풀이된다.
‘언더 73 스튜디오’는 개설 이틀 만에 구독자 수 1만 명을 돌파했다. 전날 게시된 예고편에서는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박상수 위원장, 류제화 세종시갑 당협위원장이 등장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 의원은 “언더 73이 왜 모였는지 궁금해하실 것 같다”며 “언더 73은 건강한 보수, 그리고 보수의 미래. 그것을 우리 젊은이의 힘으로 만들어간다(는 취지로) 뭉쳤다”고 설명했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과 박상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 류제화 세종시갑 당협위원장(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이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채널 캡처]](https://pimg.mk.co.kr/news/cms/202502/03/news-p.v1.20250203.8c8d17713d194b8f8dc3f888c057796b_P1.jpg)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기 대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친한계가 한 전 대표의 복귀설에 군불을 떼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40대 기수론’을 내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전날 서울 마포구 홍대 버스킹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6세 당 대표 당선의 기적과 누구도 이기지 못할 것이라던 동탄의 기적 위에 우리가 쌓고 싶은 다음 기적은 세대교체의 기적”이라고 말하며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40대에 국가 지도자가 된 존 F.케네디,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거론하며 “변화는 과감한 세대교체와 함께 일어난다. 저들이 한 것을 왜 우리는 못 하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가장 먼저 앞장서는 ‘퍼스트 펭귄’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친한계의 ‘73언더’와 이 의원의 ‘세대교체’ 등 기존 586세대를 대신할 정치세력의 움직임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