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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재확인한 美 核시설 찾은 김정은 미북대화前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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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에서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좋은 관계를 언급하며 미·북 대화 의지를 강조한 반면, 김정은은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며 협상에서의 우위를 점하려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최근 발언이 북한 핵무기 고도화가 '불가역적'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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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에도 '완전한 북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브라이언 휴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관련 언론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와 마찬가지로 2기에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부터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지칭한 것과 별개로 비핵화가 대북정책의 궁극적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휴즈 대변인은 답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좋은 관계였다"며 미·북 대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강인함과 외교를 조합해 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정상급에서의 공약을 끌어냈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잇달아 핵·미사일을 과시하며 향후 미·북 대화 재개 국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기싸움을 이어갔다.

29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핵물질 생산기지와 핵무기 연구소를 현지 지도하며 핵무력 강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핵 대응태세를 한계를 모르게 진화시키는 것은 우리가 견지해야 할 확고한 정치군사적 입장이며 변함없는 숭고한 의무이고 본분"이라고 말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이 이번에 방문한 장소는 지난해 공개한 (평양 근처) 강선이 아닌 영변 또는 제3의 우라늄 농축시설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의 대미 발언을 두고 "북한의 핵무기 고도화가 '불가역적' 단계에 진입했다는 것을 각인시켜 향후 미국의 대북정책과 접근법에 변화를 끌어내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김제관 기자 /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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