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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춘식 옹 별세 소식에 “부끄럽지 않은 나라 만들자”

이상현 기자
입력 : 
2025-01-28 10: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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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은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피해자 이춘식 할아버지의 별세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그의 정신과 의지를 후대가 이어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춘식 할아버지는 역사적 승소를 이끌어낸 인물로, 그의 삶과 고통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할아버지의 슬픔과 기쁨의 눈물은 우리 모두의 눈물이며, 고인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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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일제강점기 10대 어린 나이에 일본 제철소에 강제 동원됐던 이춘식 할아버지가 노환으로 별세한 것과 관련해 “역사를 증언하며 몸소 보여준 인간 존엄의 정신과 불굴의 의지를 우리 후대가 잘 이어받아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만들자”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제철 강제동원 피해자 이춘식 할아버지께서 향년 102세를 일기로 별세하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며 “고인의 삶과 의지를 기억하고 추모하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춘식 할아버지는 전범기업 일본제철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서 역사적 승소를 이끌어 낸 주인공이셨다”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가 승소의 기쁨에 앞서, 먼저 세상을 떠난 동료들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리던 모습이 생생하다. 그 슬픔과 기쁨의 눈물은 우리 모두의 눈물이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평안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사단법인 일제강제동원 시민모임에 따르면 이춘식 할아버지는 전날 오전 광주 동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향년 10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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