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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김용현에 직접 “특전사 280명 국회 본관 들어갔나”

김혜진 기자
입력 : 
2025-01-23 17: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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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특전사 280명이 국회의사당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언급하자, 윤 대통령은 특전사 전원의 국회 본관 투입 여부를 직접 질문했다.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에게 계엄 포고령 작성 경위와 관련된 질문을 하며, 당시의 상황을 회상하도록 유도했고, 김 전 장관은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증인신문에서 김 전 장관은 대통령이 평소와 달리 법전 검토를 소홀히 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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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의사당 내부로 특전사 280명이 들어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윤 대통령이 특전사 요원 전원이 국회 본관에 투입됐는지 직접 질문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서 이같이 질문했다. 이날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에서 윤 대통령이 그에게 한 첫 질문이었다.

국회 측 대리인단은 김 전 장관에게 “실제 특전사가 (비상계엄 당일) 국회의사당에 얼마나 들어갔나”라고 물었고, 김 전 장관은 “280명”이라고 답했다.

이에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지금 (김 전 장관이) 오해를 하고 있다”며 “280명은 국회 경내에 들어간 인원”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전사 요원 20여명이 국회 본관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사진을 어제 봤다”며 “그런데 (국회 직원 등이) 소화기를 쏘니까 다 나오던데, 특전사 요원들이 본관 건물 밖에 마당에 주로 있었나 아니면 본관 건물 안으로 많은 인원이 들어가 있었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 전 장관은 “280명은 본관 안쪽에, 하여튼 복도든 어디든 곳곳에 가 있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이 “장관이 구체적으로 병력 위치 사항을 자세히 파악할 수 없었던 게 아니냐”고 하자 김 전 장관은 “저는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에게 계엄 포고령 작성 경위에 대해서도 직접 질문했다.

윤 대통령은 “12월 1일 또는 2일 밤 장관이 관저에 포고령을 가져온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 포고령이 추상적이라 법적으로 검토할 게 많지만, 실행 가능성이 없으니 놔두자고 웃으며 말했던 상황이 기억나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 전 장관은 “말하니까 기억난다”며 “제가 느낀 건 대통령이 평상시보다 꼼꼼히 보시지 않는 걸 느꼈다”고 답했다.

김 전 장관은 “평상시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 법전을 먼저 찾으신다”며 “보고가 들어오면 조금 이상하면 법전부터 가까이하고 찾아보고 했는데 안 찾으시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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