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대, 자동차 등 수출 대응방안 마련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1/22/rcv.YNA.20250122.PYH2025012202440001302_P1.jp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것과 관련해서 “자동차를 포함해 우리 수출 주력 산업은 물론 무역 통상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잘 준비해서 이슈별, 업종별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트럼프 대통령은 전기차 우대 보조금 폐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시대, 우리 경제와 산업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고 불확실성을 줄이는 실용적인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 중단된 북미 대화 재개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환영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위기의 한반도 상황을 완화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교류,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관세와 방위비 분담금 문제도 마찬가지”라며 “이를 위해서 정부와 국회, 기업과 민간이 하나로 돼서 서로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 나가야겠다.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회의 말미에 회의실 배경에 걸린 ‘회복과 성장 다시 大(대)한민국’ 문구와 관련 “갑론을박이 있는 것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실 벽에 붙어있는 구호와 똑같은 게 맞다”며 “그걸 쓰면 되겠냐는 논란이 있는데 알면서도 제가 쓰자고 했다. 쥐만 잘 잡으면 되지 검정색고양이든 흰색고양이든 회색고양이든 무슨 상관인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국민의힘 집권 이후 민주주의도, 경제도, 국제 신인도도, 국격도 다 추락해서 우리의 핵심과제는 이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양극화를 완화하고 파괴된 민생을 회복하기 위해 유일한 길은 새로운 성장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썼던 구호면 어떤가. 좋은 구호면 쓰면 되지”라며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건 헛된 말, 이념, 진영이 아니다. 이젠 탈이념, 탈진영의 실용주의로 완전 전환해야 한다. 말이 오염되지 않도록 만드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일 중 하나”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