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판단없이 韓 혼란상 묘사
이날 노동신문은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체포돼 윤석열 괴뢰가 수사당국으로 압송된 소식을 국제 사회가 긴급 보도로 전하면서 정치적 혼란에 빠진 괴뢰 한국의 현 상황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15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영장 집행 때 대규모 수사 인력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모인 모습을 '진풍경'이라고 언급했다. 또 지난 3일 1차 영장 집행이 대통령경호처 등의 저지로 인해 실패했던 점도 지적했다. 신문은 "외신들은 '한국의 대통령이 내란죄 조사를 받기 위해 끌려갔다'며 윤석열의 비참한 운명과 심화될 한국의 혼란 상황에 대해 평했다"고 강조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이 같은 북측 보도에 대해 "전체적으로 가치 판단이 배제된 사실 위주, 외신 인용 보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 교수는 북측이 '적대적 두 국가 관계' 기조에 따라 해당 보도에서 불필요한 내정간섭적 요소를 배제했다고 해석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