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추진상황 현장시찰 및 협력 논의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다이빙(戴兵) 신임 주한 중국대사에게 올해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중국 시진핑(习近平) 주석의 참석을 공식 요청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부임한 다이빙 대사는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북도를 방문했다.
이 지사는 도청에서 다이빙 대사와의 면담에서 올해 APEC 정상회의는 기존의 국제회의를 넘어 ‘문화관광 APEC’, 글로벌 500대 기업 CEO(최고경영자)가 참석하는 ‘경제 APEC’이 되도록 추진 하는 등 역대 가장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의료시설과 호텔 최고급 객실인 프레지덴셜 스위트(PRS), CEO 서밋 행사장 등의 준비 상황을 비롯해 경제인 행사 준비, 자원봉사자 모집, 향후 추진 방향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다이빙 대사는 중국이 내년 APEC 의장국인 만큼 경북도와 경주시의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 이 지사는 다이빙 대사와 양 지역의 경제 문화 관광 교육 등 다방면의 한중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앞서 지난해 4월 이 지사는 시도지사협의장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해 양완밍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을 만나 중국과 2018년 이후 6년간 단절됐던 한·중 지사성장회의를 재개하자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경북도는 허난성, 후난성 등 중국 6개 지역과 다양한 교류 협력사업을 해오고 있다.
이 지사는 “올해는 한중 수교 33년으로 양국은 그동안 경제적으로 크게 동반성장 하여 왔다”며 “앞으로 ‘천년 고도 경주’에서 2025 APEC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중 상생을 넘어 세계 경제 도약의 이정표가 되도록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