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는 올해 첫 연합 공대지 실사격 훈련도
![15일 한반도 인근 공해 상공에서 미 B-1B 전략폭격기 2대와 대한민국 공군 F-15K 2대, 일본 항공자위대 F-2 2대(앞쪽부터 시계방향으로)가 연합 공중훈련을 하고 있다. [미 7공군]](https://pimg.mk.co.kr/news/cms/202501/15/news-p.v1.20250115.505e6097f892445d833ece8e1acdb311_P1.jpg)
한국과 미국, 일본이 15일 미국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인근에 전개한 가운데 연합 공중훈련을 펼쳤다.
한·미·일 3국 공중전력이 연합훈련에 나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날 군 당국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공군의 F-15K 전투기와 일본의 F-2 전투기 등이 참여했다. B-1B가 한반도 인근에 전개해 한·미·일 연합훈련을 한 것은 작년 11월 3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앞서 한·미·일은 지난 2023년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와 3국 간 국방장관회의 등을 통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다년 계획을 세워 연합훈련을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이 집행된 날에 3국 연합 공중훈련이 진행돼 대북 경고메시지를 발신하는 그림이 나왔다.
B-1B는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평가받는 전략자산이다. 마하 1.25(약 1530㎞/h)로 비행해 미국령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한반도까지 약 2시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군 당국은 “이번 훈련은 최근 북한이 주장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등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의 억제 및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행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3국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3자 훈련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가운데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공군은 15일 한반도 상공에서 올해 첫 연합 공대지 실사격 훈련을 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확인했다. 편대 오른쪽부터 차례대로 한국 공군 F-15K 전투기 2기와 공군 A-10 공격기 2기. [공군]](https://pimg.mk.co.kr/news/cms/202501/15/news-p.v1.20250115.86da7138b38447aba363aeb4d4729979_P1.jpg)
한편 이날 한미 공군도 올해 첫 연합 공대지 실사격 훈련을 하고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했다.
해당 훈련에는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전투기 2대와 미 공군 제51전투비행단의 A-10 공격기 2대가 참가했다.
공군은 양국 공군 조종사들이 이날 훈련을 통해 우군의 지상전력을 압도적인 공중 화력으로 지원하는 근접항공지원작전(CAS) 절차를 숙달했다고 설명했다.
훈련은 합동전술통제관(JTAC)의 통제에 따라 지상목표물을 향해 접근하는 데 성공한 양국 공군 전투기들과 공격기들이 MK-82 폭탄 20여 발을 정확히 투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훈련에 참가한 김기재 소령(진)은 “대한민국 공군과 미 공군이 원팀을 이뤄 올해 첫 연합 실사격 훈련을 수행했다”면서 “올해에도 공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영공을 굳건히 수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