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지난달 10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내용을 공개하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1/13/news-p.v1.20250113.e0100e29958f45b1949673f189fe552d_P1.jpg)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 봉쇄 작전에 투입된 특전사령부 소속 제1공수특전여단(1공수여단)이 계엄 5개월 전인 지난해 7월, 국회 내부 설계도면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사실이 13일 확인됐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특전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1공수여단이 지난해 7월 국회에 보낸 공문에서 국회 설계도면을 요구했다.
공문에는 “대테러 임무 담당으로 건물 내부 대테러작전 임무 수행 시 필요한 설계도면 확보를 위한 기관별 협조 요청”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1공수여단은 이에 더해 대검찰청,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30여개 국가기관에도 설계도면을 요구했다.
1공수여단은 국회의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막기 위해 국회 봉쇄 작전에 투입됐던 부대다.
검찰은 곽종근 특전사령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받아 1공수여단 병력 269명을 국회로 출동시킨 사실을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