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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崔 “체포영장 물리적 충돌 안돼” 李 “범인 저항할까봐 잡지 말라는 거냐”

우제윤 기자
입력 : 
2025-01-13 11: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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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두고 최상목 권한대행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충돌했다.

최 권한대행은 경찰이 영장을 집행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권한대행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국정 안정을 위한 여야 협력을 촉구했지만, 이 대표는 법질서를 지키는 것이 경제 회복의 전제라고 반박했다.

양측의 의견 차이는 경제 안정과 법질서 회복을 둘러싸고 있으며, 국회 차원의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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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체포영장 집행 두고 부딪친 野政
“불상사 없어야” 최상목 여야 협의 촉구에
“영장 무력 저항 막는게 권한대행 일”받아친 이재명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오른쪽)이 13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오른쪽)이 13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두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최 권한대행이 물리적 충돌을 피해야 한다며 국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하자 이 대표가 영장 집행을 무력으로 막는 상황을 방지하는 것이 권한대행의 할 일이라고 받아친 것이다.

13일 여의도 국회에서 이 대표를 만난 최 권한대행은 모두발언에서 “지금 집행되고 있는 체포영장과 관련해 어떤 일이 있어도 시민이 다치시거나 물리적 충돌로 인한 불상사는 절대로 일어나선 안된다”며 “저도 관계기관에 여러차례 당부를 하고 있습니다. 국회 차원서도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 10일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에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 자제를 요청하고 여야가 합의한 특검법에 따라 수사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자 이 대표는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경찰이 집행하는 걸 무력으로 저항하는 이런 사태, 그걸 막는 게 전 대통령 권한대행이 하셔야 할 제일 중요한 일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범인을 잡는데 저항을 할까봐 잡지를 말아야된다’ 이런 얘기 비슷해서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생각이 좀 든다”고 맞받았다.

이 대표는 “또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경제를 챙겨야 한단 건 누구나 동의하고 대행께서도 강조하고 계신데 경제는 뭐 너무 잘 아시겠지만 불안정이 가장 큰 적 아니냐”며 “정국이 안정되고 예측가능하고 합리적 사회 분위기 속에서 경제가 살아날 수 있을텐데 법질서 지키지 않으면 경제가 가장 싫어하는게 불안정인데. 경제 회생을 위해서라도 국정 안정에 실질적 국정안정에 도움되는 방향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이 “국회서도 민생, 경제, 통상 분야 등에 있어 여야정이 함께 참여하는 국정협의회를 활발히 해주시길 기대한다. 이를 통해 국회에 계류하고 있는 민생법안 특히 조세특례제한법이라든지 반도체특별법, 전력망법, 고준위 방폐장 법안 등 조속히 통과됐으면 하고 바란다”고 밝히며 국가 경제를 위해 야당의 협조를 촉구하자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통한 법질서 회복이 우선이라고 에둘러 공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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