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1/03/news-p.v1.20250103.4c23c1e2035147a48c305d82e6bd92ab_P1.jpg)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선 탄핵 찬반 단체의 집회가 밤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하고 철수한 뒤에도 찬반 단체의 열기는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일부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밤샘 집회를 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부터 관저 인근 루터교회 앞에서 집회를 시작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12시간이 넘도록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진행 중이다. 현재 이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8000명이 모였다.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의 상징으로 떠오른 아이돌 응원봉에 대항이라도 하듯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빨간 경광봉을 흔들었다.
이곳에서 약 400m 떨어진 한남대로와 한남제1고가차도에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했다. 이들은 1박2일 철야 투쟁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경찰이 관저 앞 집회를 막았다고 주장하며 길가에 세워진 경찰 기동대 버스에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스티커를 붙이는 등 항의하다가 오후 8시께에는 인근에서 열리는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집회에 합류했다.
민주노총 집회에는 3000명, 비상행동 집회에는 1000명이 참가한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일부 보수집회 참가자들이 이들을 향해 욕설하며 시비를 걸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큰 충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