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소추후 첫 고위당정
“소상공인 예산 조기집행”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생·안보 협의 위한 여야정협의체 참여 결정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412/20/rcv.YNA.20241220.PYH2024122010720001300_P1.jpg)
국민의힘이 ‘여야정 협의체’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로써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지속되던 국정 혼란을 수습하는 데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민생과 안보 협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멤버 구성과 관련해선 더불어민주당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협의체 제안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즉각 동의했지만 국민의힘은 참여를 주저했다. 하지만 여당도 경제·안보 위기가 심화되고 여론이 악화되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여당은 이날 3개월 만에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 정책융자 규모를 올해보다 600억원 늘리기로 했다. 또 내년 예산을 연초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제7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주재하고 내년에 25조5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반도체와 2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4대 첨단전략산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권한대행이 지난 17~18일 이틀에 걸쳐 재계와 노동계 대표 8명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이 통화한 상대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다. 노동계에서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통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