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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번째 생일 맞은 尹 변론 준비에 몰두 중 경호처는 "압색 불허"

우제윤 기자
박민기 기자
입력 : 
2024-12-18 17:56:35
수정 : 
2024-12-18 20: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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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로 직무가 정지된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에서 조용한 생일을 보내며, 변호인단 구성 등 탄핵 심판과 내란죄 수사 대비에 집중함

생일 당일 18일엔 팬 카페에 축하 게시물과 댓글이 올라왔고, 지지자들이 보낸 꽃 바구니가 관저로 배달됨

헌재는 오는 27일 첫 변론준비 기일을 앞두고 윤 대통령 측에 비상계엄 관련 자료 제출을 명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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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로 직무가 정지된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에서 조용히 생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의 첫 변론준비기일과 내란죄 수사를 앞두고 변호인단 구성 등 대비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팬카페에는 윤 대통령의 64번째 생일을 맞아 이를 축하하는 게시물과 댓글이 올라왔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는 전날부터 지지자들이 보낸 축하 꽃바구니가 배달됐고, 이를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이 윤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3번의 생일을 맞았고 별다른 일정 없이 조용하게 하루를 보내곤 했다. 2022년 취임 첫해에는 수석비서관과 비서관 등 참모들이 일종의 롤링 페이퍼로 축하와 앞으로의 각오 등을 적은 보드판을 선물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이런 이벤트도 없이 지나갔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이날 "특별한 일정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만 탄핵심판과 내란죄 수사가 시시각각 윤 대통령을 조여오는 만큼 관저에서 이를 준비하며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 구성은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동기이자 40년 지기인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19일 서초구 법무법인 동진 사무실에서 이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열겠다고 공지했다.

한편 헌재는 27일 첫 변론준비기일을 앞두고 윤 대통령 측에 비상계엄 관련 국무회의 회의록과 포고령을 24일까지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이진 헌재 공보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17일) 수명재판관인 이미선·정형식 재판관이 소추위원인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피청구인 대통령에게 준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윤 대통령 측에 송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통령 경호처는 이날 오후 공조수사본부에 전날에 이어 다시 서버 압수수색을 불허한다고 통보했다.

[우제윤 기자 / 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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