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보훈부 보훈문화상
자생의료재단 등 6곳 수상
한방 주치의 사업 펼치고
의수족 제공 등 헌신적 활동
하와이 독립운동 다큐제작도
"생존 영웅 끝까지 보답할 것"
자생의료재단 등 6곳 수상
한방 주치의 사업 펼치고
의수족 제공 등 헌신적 활동
하와이 독립운동 다큐제작도
"생존 영웅 끝까지 보답할 것"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더불어 단체에는 2000만원, 개인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됐다.
이날 수상의 영예를 안은 자생의료재단은 '민족병원'으로서의 설립 취지를 바탕으로 생존 애국지사 한방주치의 사업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을 설립한 신준식 박사의 선친은 독립운동가이자 한의사로 항일투쟁에 몸을 바친 청파 신광렬 선생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6·25전쟁 발발 70주년인 2020년에 보훈부와 협약을 맺은 이후 이제껏 상이 국가유공자와 현직 소방공무원, 군인 등 총 179명에게 로봇 의수족과 휠체어 등 첨단 보조기구를 지원하고 있다.
KBFD TV와 미주한인재단 하와이는 하와이 독립운동사를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독립운동사적지에 안내표지판을 설치해 미주 한인 이민사와 독립운동 활동 보전에 힘썼다.
서울특별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 센터를 설립해 나라를 지키다 다친 청년들의 신속한 일상 복귀와 사회 진출을 도왔다.
달성군은 6·25전쟁에 참전한 유치곤 장군 호국공원 조성과 호국 공훈비 건립 등을 주도했다. 이와 함께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해외 파병용사의 날 기념식'을 열고 '보훈가족 감사 한마당'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보훈문화를 대중화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보훈문화상을 받은 박성복 평택학연구소장은 언론인이자 지역학 연구자다. 박 소장은 평택 출신 독립운동가와 6·25 참전용사들의 활동을 재조명하고 안재홍 선생(1989년 대통령장) 선양 사업과 원심창 선생(1977년 독립장) 기념관 개관에 기여했다.
손현덕 매일경제 대표는 "보훈은 우리가 단지 국가유공자들을 지원하자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기억하고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생긴 말"이라며 보훈의 의미를 되새겼다. 손 대표는 이어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해 끝까지 보답하는 일이 '문화'로 정착돼 모든 사람에게 공유되고 후세에 계승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희완 보훈부 차관은 시상 이후 기념사에서 "보훈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미래 번영을 도모하는 정신적 기반"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훈문화상은 국가유공자를 보살피는 활동에 앞장선 개인·단체를 격려하고 보훈문화를 사회 전반에 대중화하기 위해 2000년 제정됐다. 매일경제신문은 2020년부터 보훈부와 시상식을 공동 주관하며 보훈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