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인 4일 자정께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특수부대원들이 경찰 관계자의 브리핑을 듣고 있다. [이상현 기자]](https://pimg.mk.co.kr/news/cms/202412/05/news-p.v1.20241205.4c037cfd228d4023b867bccc3dbd717a_P1.jpg)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후 한동훈 대표의 신변 보호 강화를 경찰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 관계자는 “비상계엄 선포 당시 한 대표를 체포하기 위한 ‘체포조’가 투입됐다는 소문이 도는 등 대표 신변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당 차원에서 경호를 강화하는 한편 경찰에도 인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계엄군 체포조 투입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경내에 진입한 계엄군이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당 대표 체포를 시도했다는 주장이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온 것과 관련해서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군이 국회에 난입했을 때 수도방위사령부 특임대가 이재명 대표를 체포·구금하려 했던 시도가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확인됐다”며 “확인해보니 이 대표와 한 대표, 우 의장을 체포하려는 체포대가 만들어져서 각기 움직였다”고 설명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의 항의에 ‘계엄군이 그랬다면 포고령 때문에 체포하려 한 것 아니었겠느냐’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