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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계엄해제 압박하며 공세 최고조…‘탄핵 직행’ 주장도

배윤경 기자
입력 : 
2024-12-04 03: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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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를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이재명 대표는 이번 계엄 선포가 불법·위헌이라고 밝혔다.

정성호 의원은 윤 대통령에게 하야를 요구했으며, 군소 야당 일부에서는 대통령 탄핵 직행을 주장한다.

하지만 조승래 대변인은 대통령 탄핵보다는 계엄 무효 선언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온도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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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성명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 통과 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성명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 통과 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일 비상계엄 해제를 요구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윤 대통령에 대해 ‘범죄행위’, ‘명백한 불법·위헌’이라는 규정까지 나오면서 그동안 드러내놓고 탄핵이나 하야를 주장하지 못했던 기류에 변화가 감지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직후 본청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헌법과 계엄법이 정한 비삼계엄 선포 실질 요건을 전혀 갖추지 않은 불법·위헌”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기는 곧 기회”라며 “이번 불법·위헌의 계엄 선포로 인해 더 나쁜 상황으로 추락하는 게 아니라 다시 정상사회로 돌아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은 “오늘 중 윤 대통령은 스스로 하야하고 죄를 자청해야 한다”며 “만일 거부한다면, 분노한 국민들 손에 용산에서 끌려 내려오게 되는 것이 시간문제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반면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기자회견 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당 입장을 묻는 말에는 “지금은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실질적으로 대통령에게서 계엄 무효 선언을 받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군소 야당에서는 당장 대통령 탄핵으로 직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조치 그 자체로 군사반란에 해당하므로 즉각 수사가 가능하다”며 “국회는 이와 동시에 탄핵소추에 즉각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의결돼 사실상) 해제된 지금, 신속히 집행돼야 할 것은 윤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 대한 ‘내란음모 현행범 체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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