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https://pimg.mk.co.kr/news/cms/202411/30/news-p.v1.20241130.ed0b0428dde742cdbda8387ae3be4359_P1.jpg)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입니다.” 배우 정우성이 지난 29일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해 최근 공개된 사생활 논란에 대해 밝힌 입장이다.
다음날인 30일 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혼인관계가 아닌 배우 정우성과 모델 문가비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와 관련해 “요즘 모 배우의 비혼 출산으로 온통 논란이 뜨겁다”며 ‘등록동거혼’을 언급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 뿐 아니라 비혼 출산 아이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등록동거혼 제도를 인정해줘야 한다”며 관련 법 구비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나 의원은 1999년 도입된 프랑스의 등록동거혼(PACS) 제도에 대해 “법률혼과 똑같은 가족수당, 실업수당은 물론 각종 세제 혜택이 있다”며 “프랑스의 경우 등록동거혼의 70퍼센트는 법률혼으로 이행하고 30퍼센트 정도가 해지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 젊은이들의 경우 일단 혼인이 가족과 가족의 결합이라고 생각하는 전통적인 사고가 상당히 지배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혼 절차 및 이혼 후의 부담도 만만치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동거 후 혼인신고를 하는 트렌드가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점을 언급하면서 “또한 혼인을 하지 않고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2014년 30퍼센트에서 작년에는 43퍼센트로 높아졌고, 2023년 전체출생아의 4.7퍼센트가 법률혼이 아닌 상태에서 태어났다”고 등록동거혼 제도 주장을 뒷받침 했다.
나 의원은 “2016년 등록동거혼 이야기를 내가 조심스레 꺼냈을 때, 영남출신의 고령 의원께서 정치를 계속하지 않으려면 주장하라고 완곡히 반대의사를 표시하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그러나 “이제는 시대와 상황이 달라졌다. 혼인 장벽을 낮추고, 출산아의 보호를 위해 등록동거혼을 도입할 때”라고 거급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