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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영산외교인상’에 주필리핀 한국 대사관·조성진 씨· 김옥채 총영사

신윤재 기자
입력 : 
2024-10-28 18:38:11
수정 : 
2024-10-29 14: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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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회 영산외교인상 시상식
서울 서대문구 풍산빌딩서 개최
내외빈 70여 명 참석해 축하
서울 국제포럼은 28일 서울 서대문구 풍산빌딩에서 ‘2024년 영산외교인상 시상식’을 열고, 올해 수상자로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김옥채 주요코하마 총영사, 피아니스트 조성진 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 이인호 전 주러시아 대사, 마리아 존 디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 이상화 주필리핀 대사, 류진 이사장, 이홍구 명예이사장, 피아니스트 조성진 씨, 김옥채 총영사, 최종태 전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 임성준 영산외교인상 위원장(왼쪽부터)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서울 국제포럼은 28일 서울 서대문구 풍산빌딩에서 ‘2024년 영산외교인상 시상식’을 열고, 올해 수상자로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김옥채 주요코하마 총영사, 피아니스트 조성진 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 이인호 전 주러시아 대사, 마리아 존 디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 이상화 주필리핀 대사, 류진 이사장, 이홍구 명예이사장, 피아니스트 조성진 씨, 김옥채 총영사, 최종태 전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 임성준 영산외교인상 위원장(왼쪽부터)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서울 국제포럼은 28일 서울 서대문구 풍산빌딩에서 ‘2024년 영산외교인상 시상식’을 열고, 올해 수상자로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김옥채 주요코하마 총영사, 피아니스트 조성진 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류진 서울 국제포럼 이사장은 “영산외교인상은 매년 정부와 민간으로부터 수상 대상자를 추천받아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준 올해 수상자들에게 축하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임성준 영산외교인상 위원장도 “올해 수상자 세 분 모두 공적이 매우 뛰어나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영산외교인상은 이홍구 서울국제포럼 명예이사장(전 국무총리)이 지난 2008년 제정한 상으로, 올해 16회를 맞는다. 국제무대와 외교 일선에서 우리의 국익을 수호하고 나라의 위상을 높이는데 애쓰는 정부와 민간 부문 외교인들의 특별한 공헌과 업적을 발굴하고 국민적 고마움을 전달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역대 수상자들의 면면을 보면 이 상의 무게감을 실감할 수 있다.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개발 고문을 역임한 고(故) 김재관 박사, 한미우호관계 증진의 숨은 공로자 김장환 목사, 송상현 전 국제 형사재판소장, 최정화 한국외대 교수, 박은하 전 주영국 대사 등이 수상했다.

필리핀 사법당국과 긴밀공조
강력 사건사고에 긴밀히 대응
주필리핀 한국 대사관 수상
28일 영산외교인상 시상식에는 이홍구 전 총리(서울국제포럼 명예이사장)와 류진 서울국제포럼 이사장(풍산그룹 회장,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현덕 매일경제신문 대표, 김홍균 외교부 1차관 등 내외빈 7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수상자인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 대사(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28일 영산외교인상 시상식에는 이홍구 전 총리(서울국제포럼 명예이사장)와 류진 서울국제포럼 이사장(풍산그룹 회장,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현덕 매일경제신문 대표, 김홍균 외교부 1차관 등 내외빈 7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수상자인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 대사(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지난 한 해 동안 필리핀 사법당국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강력사건 사고를 처리했다. 총 85명의 국외도피사범을 송환시켰고, 2023년 6월 발생한 우리 항공기(우리 국민 206명 탑승) 불시착 사고 시 응급환자 치료 등 비상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근 국내 언론에 크게 보도된 바 있는 외국인 육아 돌보미 최초 도입 및 시범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여, 국내 저출산과 인력 부족 문제 해소에도 기여했다.

이날 대표로 수상한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 대사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더해 영산외교상까지 수상하게 되어서 큰 영광”이라며 “한국전 참전국인 필리핀을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시킨 만큼 앞으로도 양국 관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옥채 총영사는 1993년 이래 현직인 주요코하마 총영사로 재직중이다. 전 주 후쿠오카 총영사, 주일 대사관 공사 등 6회에 걸쳐 주일 공관에만 근무해온 일본 전문 외교관으로 그동안 재일 동포 사회의 오랜 현안이었던 3대 분규 해결을 위하여 크게 기여했다. 일본 외무성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항하여 이를 반박하는 연구 소책자를 발간하는 등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일본 고대사 등 한일 관계 역사 왜곡 인식 교정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김 총영사는 “여기 계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외교는 신뢰이고 네트워크인데, 저는 오랜 기간 일본에서 근무하는 행운을 누렸다”면서 “영광스러운 상을 주신 분들께 부끄럽지 않게,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국가를 위해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6회에 걸쳐 주일본 공관 근무한
김옥채 총영사 성과도 높이 평가
세계적 피아니스트 조성진 씨도
한국의 문화예술 널리 알린 공로
김옥채 주요코하마 총영사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일본 고대사 등 한일 관계 역사 왜곡 인식 교정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김 총영사(오른쪽)가 영산외교인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김옥채 주요코하마 총영사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일본 고대사 등 한일 관계 역사 왜곡 인식 교정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김 총영사(오른쪽)가 영산외교인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 씨는 이미 청소년기에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피아노 콩쿠르 우승 등 주요 국제 피아노 경연 대회를 석권하였고 지난 2015년 제17회 쇼팽 국제 콩쿠르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세계적 피아니스트의 반열에 올랐다.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필하모닉 상주 음악가로 선정되어 다시 한번 그 연주 역량을 입증했다. 한국인으로서 최초의 영예이며 아시아인으로 서도 역대 두 번째 기록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 외교관으로서 앞장서고 있다.

조 씨는 “뜻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클래식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축사에서 “영산외교인상은 정부와 민간의 외교 사절들을 발굴하여 대한민국 외교가 한 차원 더 넓고 내실있게 발전하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면서 “오늘 수상하신 모든 분들 축하드리고, 우리 외교의 협력자이자 동반자인 서울 국제포럼에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홍구 서울국제포럼 명예이사장(전 국무총리), 류진 서울국제포럼 이사장(풍산그룹 회장,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최병일 한국고등교육재단 명예총장,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명예이사장, 김달중 서울국제포럼 명예회장, 박인국 전 최종현학술원장, 송상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명예회장,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 구자훈 국립현대무용단 이사장, 손현덕 매일경제신문 대표, 마리아 디존 데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 이인호 전 주러시아 대사 등 내외빈 7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재계에서는 이장한 종근당 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고문이 함께 했고 역대 정부 인사들 중에서는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참석했다.

최종태 전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야마젠 회장)도 일본 고베에서 서울까지 날아와 수상자들을 축하해줬다.

제 16회 영산외교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세계적 피아니스트 조성진 씨(오른쪽)가 류진 서울국제포럼 이사장에게서 상패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제 16회 영산외교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세계적 피아니스트 조성진 씨(오른쪽)가 류진 서울국제포럼 이사장에게서 상패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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