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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체리따봉도 있어, 김 여사 대화 2천건”...명태균 또 공개주장

김명환 기자
입력 : 
2024-10-16 11:01:12
수정 : 
2024-10-16 11: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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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씨가 자신이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 중 '오빠'는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며,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라는 대통령실 해명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명씨는 16일 CBS 등 언론을 통해 전날 공개한 카카오톡 내용은 지극히 일부이며 "그런 정도는 2000장쯤 되며 윤 대통령 것도 있다"며 "최고 중요한 것(공적 대화)만 골라고 200개는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대통령실이 "오빠는 윤대통령이 아닌 여사의 친오빠"라며 "대선 전 사적 대화일 뿐"이라고 해명을 낸 데 대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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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대화 공개는 김재원 때문…사과 때까지 공개”
친한계 “용산 해명, 과연 설득력 있을까? 의구심”
총공세 나선 민주당 “친오빠여도 비선실세 농단”
명태균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김건희 여사와의 대화 내용. SNS 캡쳐
명태균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김건희 여사와의 대화 내용. SNS 캡쳐

명태균씨가 자신이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 중 ‘오빠’는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며,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라는 대통령실 해명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와 함께 김 여사와 주고받은 대화가 2000건 정도 된다며 자신을 사기꾼으로 몰아간 여권이 향해 매일 공개할 수 있다고 했다.

명씨는 16일 CBS 등 언론을 통해 전날 공개한 카카오톡 내용은 지극히 일부이며 “그런 정도는 2000장쯤 되며 윤 대통령 것도 있다”며 “최고 중요한 것(공적 대화)만 골라고 200개는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대통령실이 “오빠는 윤대통령이 아닌 여사의 친오빠”라며 “대선 전 사적 대화일 뿐”이라고 해명을 낸 데 대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여권을 소용돌이로 몰아간 대화 내용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선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때문”이라며 자신을 구속하겠다는 식으로 발언한 탓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재원이 사과할 때까지 계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에도 “내가 볼 때 김 최고위원에게 최후통첩을 했으니까 아마 답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페이스북을 통해선 “김 최고위원님. 대구에서 낙선 이유는? 윤핵관들에게 물어보세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명 씨는 카카오톡 대화 중에선 “대통령이 나보고 일 잘한다며 보내온 ‘체리 따봉’도 있다”며 “(대통령실에서) 사적 대화라고 하니 공적 대화도 올릴 수도 있다”고 용산을 겨냥했다.

한편 명 씨는 대통령실이 카톡 대화에 등장한 ‘철없이 떠드는 오빠’에 대해 “여사님 친오빠로 대통령 입당 전 나눈 사적 대화일 뿐”이라고 해명한 지점에 대해선 “대통령”이라며 “내가 허풍쟁이인지 아닌지(보라), 계속 까면 김건희 오빠가 또 나온다”고도 했다.

대통령실의 해명에 국민의힘 내 친한(친한동훈)계도 우려를 나타냈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명씨가 전날 대통령실 해명에 대해 “황당하다. 그런 식의 설명이 과연 먹힐까, 설득력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설명이 맞기를 바라지만 지난번에 ‘여사 라인은 없다’라고 발표를 한 것이나 이번에 친오빠라고 얘기하는 것들이 만약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다면 대통령의 신뢰가 완전히 무너져 버릴 텐데 그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저렇게 단정적인 표현을 쓸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명씨의 문자를 고리로 총공세에 나서는 모양새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그 오빠가 친오빠라고 믿을 국민은 없다”며 “김 여사가 윤 대통령에 대해 무식하다고 말하는 걸 대선 때 이미 국민들이 들어서 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당사자인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지금까지 불거진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대통령 부부가 대선 경선부터 지금까지 명태균과 대체 무슨 일을 꾸미고 행했는지 3억6000만 원 여론조사 비용 처리부터 여론조사 조작 의혹까지 직접 국민 앞에 있는 그대로 소상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오빠가 누구냐가 ‘바이든 날리면’에 이어 2번 째 국민 퀴즈”라며 “대선과정에 작동한 불법 표본 조작, 통계조작을 국민 앞에서 확인하자”고 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말 대로 문자에 등장하는 오빠가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하더라도 친오빠가 비선실세냐는 논리까지 들어 압박하고 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대통령실의 해명이 맞으면 또 다른 비선 개입이고, 거짓이면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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