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정치

“부엉이바위 곱씹으라”...盧 사위 곽상언에 친명당원 징계 요구, 왜?

위지혜 기자
입력 : 
2024-07-08 21:30:32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내 친이재명계 강성당원들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 탄핵소추안에 기권표를 던진 곽상언 의원에게 거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곽 의원은 지난 4일 본회의 당시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박상용 검사, 엄희준 부천지청장 탄핵소추안을 법사위로 회부하는 안건 중 박 검사 탄핵안 회부 표결에 기권했다.

곽 의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안 설명만 듣고 탄핵 찬반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당원 비판 거세지자 지도부 대응 고심
더불어민주당 곽성언·이성윤 22대 국회의원 당선인이 5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TF 1차 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곽성언·이성윤 22대 국회의원 당선인이 5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TF 1차 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내 친이재명계 강성당원들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 탄핵소추안에 기권표를 던진 곽상언 의원에게 거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8일 이재명 전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곽상언 의원님. 장인께서 왜 부엉이 바위에 올라가셨는지 곱씹으며 의원활동 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 의원이 검사 탄핵에 반대 의견을 낼 수 있냐는 취지다. 민주당 당원게시판 ‘블루웨이브’에는 곽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문제가 된 탄핵소추안에는 박상용 검사가 검찰청사에서 음주를 한 뒤, 화장실 벽면에 대변을 발랐다는 ‘대변 검사 의혹’ 담겨있다. 박 검사가 ‘허위사실·명예훼손’이라며 대응에 나선 이 의혹은 당 내에서도 “사실관계가 확실하지 않다”며 탄핵의 사유로 적합하지 않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 조사를 통해 확인해보자”며 이 같은 탄핵 소추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하는 안건을 본회의에서 당론으로 처리했다.

곽 의원은 지난 4일 본회의 당시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박상용 검사, 엄희준 부천지청장 탄핵소추안을 법사위로 회부하는 안건 중 박 검사 탄핵안 회부 표결에 기권했다. 곽 의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안 설명만 듣고 탄핵 찬반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강성 당원들의 곽 의원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지도부도 대응을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에 대한) 당 차원의 논의는 없었다”면서도 “(지도부가 곽 의원을) 만나 대화하려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