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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전에 만들어놓고 이제서야 꺼냈다”…‘이 배지’ 첫 등장, 숨은 뜻 있나

박대의 기자
입력 : 
2024-06-30 14:44:46
수정 : 
2024-06-30 18: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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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회의에 참석한 모든 간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얼굴이 단독으로 새겨진 초상휘장(배지)을 착용하고 등장했다.

북한 최고위층인 전원회의 참석 간부들이 김 위원장의 초상휘장을 달고 나온 것은 체제 출범 10년을 넘기면서 '김정은 독자 우상화' 작업에 힘을 쏟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 2일차 회의가 진행됐다며 "김 위원장이 상반년 기간 이룩한 성과들과 그 요인, 경제 전반을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발전궤도에 올려세우는 데서 장애로 되는 일부 편향적 문제들을 지적하는 중요 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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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전원회의 참석자 전원 착용
김정일 사후 12년만에 교체
‘김정은 우상화’ 작업 속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참석 아래 지난 2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 2일차 회의가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날 중앙통신이 발행한 사진을 보면 북한 간부들이 김정은 위원장의 얼굴이 새겨진 배지(초상휘장)를 왼쪽 가슴에 착용하고 토론을 하고 있다. 김 위원장 배지는 이번에 처음으로 포착됐다. [사진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참석 아래 지난 2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 2일차 회의가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날 중앙통신이 발행한 사진을 보면 북한 간부들이 김정은 위원장의 얼굴이 새겨진 배지(초상휘장)를 왼쪽 가슴에 착용하고 토론을 하고 있다. 김 위원장 배지는 이번에 처음으로 포착됐다. [사진 =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회의에 참석한 모든 간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얼굴이 단독으로 새겨진 초상휘장(배지)을 착용하고 등장했다. 북한이 김정은 우상화 작업에 속도를 붙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30일 노동신문은 전날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 나온 참석자들은 일제히 김 위원장의 얼굴이 그려진 배지를 가슴에 달았다.

이 배지는 지난 201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북한 내부에서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관계자들은 2013년 제5차 남북 실무회담때 한국 취재진을 만나 ‘김정은의 초상휘장이 나왔느냐’는 질문에 “2012년 초에 만들어졌고, 동그란 모양과 네모난 모양 2가지가 있다”고 대답한 바 있다.

초상휘장은 북한 일반 주민부터 최고위층까지 가슴에 반드시 부착해야 하는 대표적인 김씨 일가의 우상화 상징이다. 김일성의 초상휘장은 1970년 11월 등장했다. 김정일은 1992년 2월 16일 자신의 50회 생일을 계기로 만수대창작사에서 초상휘장을 만들기 시작했다. 김정일 사망 이후에도 최근까지 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화가 함께 들어간 초상휘장이 주민들에게 대량 보급됐다.

북한 최고위층인 전원회의 참석 간부들이 김 위원장의 초상휘장을 달고 나온 것은 체제 출범 10년을 넘기면서 ‘김정은 독자 우상화’ 작업에 힘을 쏟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 2일차 회의가 진행됐다며 “김 위원장이 상반년 기간 이룩한 성과들과 그 요인, 경제 전반을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발전궤도에 올려세우는 데서 장애로 되는 일부 편향적 문제들을 지적하는 중요 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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