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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석방, 영화들도 해방되나[MK무비]

한현정 기자
입력 : 
2025-02-18 15: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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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3월 개봉·‘하이파이브’도 논의 중
‘하이파이브’ 스틸. 사진 I NEW
‘하이파이브’ 스틸. 사진 I NEW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 39)이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석방되는 가운데 그의 영화들도 차례로 세상 밖으로 나올 전망이다. ‘승부’(감독 김형주)는 이미 3월 개봉을 확정 지었고, ‘하이파이브’도 조심스럽게 개봉 관련 논의를 재개했다.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 배급사 NEW 측은 18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주연 배우의 현 상황 관련 신중하게 지켜보며 영화 개봉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 결정 된 건 없다. 긴밀하게 논의 중”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하이파이브’는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초짜 히어로 다섯 명이 그들의 초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아인을 비롯해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등이 출연한다.

이병헌 유아인의 첫 호흡, 바둑기사 조훈현과 이창호를 다룬 첫 영화로 화제를 모았던 ‘승부’는 이미 3월 26일 개봉을 확정지은 상태다.

영화는 우리나라 바둑의 전설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 이창호(유아인)에게 패한 뒤 다시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2021년 촬영을 마친 작품은 2023년 넷플릭스에서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유아인이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으면서 공개가 계속 미뤄졌다. 결국 넷플릭스를 떠나 극장 개봉으로 방향을 잡았고, 바이포엠스튜디오가 배급을 맡게 되면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 ‘보안관’의 김형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윤종빈 감독이 각본에 참여했다.

유아인. 사진|스타투데이DB
유아인. 사진|스타투데이DB

한편,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9)은 이날 오후 진행된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권순형 안승훈 심승우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의 구형은 징역 4년이었다.

유아인은 지난해 9월 1심 선고에서 징역 1년과 벌금 200만원, 80시간의 약물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및 추징금 154만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2심 집행유예 선고에 따라 유아인은 구치소에서 석방된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프로포폴, 미다졸람, 케타민, 레미마졸람 등 4종의 의료용 마약류를 181회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2023년 8월까지 타인 명의로 44차례에 걸쳐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매수한 혐의도 받는다.

이외에 공범인 지인 최모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이를 목격한 유튜버 헤어몬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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