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연말 유일한 대작 ‘하얼빈’(감독 우민호)이 평일에 접어 들며 일일 관객수, 예매량 모두 10만대로 떨어졌다. 새롭게 등판하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 이하 ‘보고타’)는 ‘하얼빈’의 적수가 될 수 있을까.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얼빈’은 전날 약 15만7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254만 2802명을 기록했다.
현빈 주연의 영화는 자신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한 이들의 이야기, 그 중에서도 ‘고귀한 영혼’ 안중근을 조명한다. 약 300억원을 들여 손익분기점은 약 650만이다.
‘소방관’(감독 곽경택)은 2위를 유지했다. 작품은 같은 날 4만 5천여명이 찾아 누적 관객수 326만 2130명을 기록했다. 그 뒤로 ‘무파사: 라이온 킹’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우리들의 공룡일기’가 3•4위에 랭킹됐다. ‘모아나2’는 5위로 밀려났다.
실시간 예매율 순위는 ‘하얼빈’(예매량 약 16만여장), ‘보고타’(예매량 약 8만7천여장), ‘슈퍼소닉3‘(예매량 약 2만7천여장), ‘소방관’(예매량 약 2만2천여장)순이다.
한편, 이날 개봉하는 송중기 주연의 ‘보고타’는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통관 브로커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손익분기점은 약 300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