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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바가지 LTE 없앴습니다~” 조용히 공지한 이통사…소비자는 몰랐다

안선제 기자
입력 : 
2025-10-12 19: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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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정감사에서 LTE 요금제가 5G 요금제보다 느리고 데이터도 적으면서 요금이 더 비싸다는 지적 이후, 통신사들이 LTE 요금제 신규 가입을 중단했으나 기존 가입자에게는 제대로 안내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수진 의원에 따르면, 통신사들은 '바가지 요금제'로 지목된 134종의 LTE 요금제 중 절반 이상에 대해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5G 요금제로의 전환을 권유했으나, 이용자들은 여전히 비싼 LTE 요금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은 통신사들이 요금제 이용자 현황을 비공개하고 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적극적으로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고 있다며 가입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개선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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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고 비싼 LTE 요금제 소비자 부담 여전
최수진 의원 “고지업무 손놓고 있어” 비판
[사진 출처=연합뉴스]
[사진 출처=연합뉴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LTE 요금제가 5G 요금제보다 느리고 데이터도 적은데 요금은 더 비싸다는 지적이 제기된 이후, 통신사가 전체 LTE 요금제의 절반 이상에 대한 신규 가입을 중단했지만 기존 가입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통신사들은 ‘바가지 요금제’로 지목된 LTE 요금제 134종(전체의 57%)에 대해 올해 상반기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SK텔레콤은 LTE 요금제 63종 중 36종, KT는 88종 중 46종, LG유플러스는 84종 중 52종을 없앴다.

그러나 통신사들은 문자메시지나 알림톡 등 개별적인 안내 없이 홈페이지 공지만으로 5G 요금제 전환을 권했다. 이로 인해 이용자 상당수가 여전히 비싼 LTE 요금제를 유지하며 혜택을 놓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LTE 가입자는 1300만명에서 올해 상반기 1150만명으로 150만명 감소하는 데 그쳤다.

최 의원은 “현재 통신사들이 개별 요금제 이용자 현황을 영업 기밀이라며 밝히지 않고 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적극적인 이용자 고지 업무에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입자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제도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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