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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누가 보면 잡주인 줄 알겠네”…테슬라 ‘롤러코스터’ 5%↓22%↑7%↓

원호섭 기자
입력 : 
2025-04-11 09:26:55
수정 : 
2025-04-11 09:46:21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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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주가는 10일 하루 동안 7.3% 하락하며 252.40달러로 마감했으며, 올해 들어 하락률은 38%에 달한다.

이번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UBS 등의 주요 투자은행의 목표가 하향 조정이 있다.

특히 테슬라의 유럽 판매량이 급감하는 등 정치적 행보가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가 약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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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고율 관세와
중국 보복 조치로 생산 비용 증가​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로
브랜드 이미지 타격, 유럽 소비자 이탈 가속​
테슬라, 하루 만에 7.3% 급락…정치적 리스크, 판매부진 영향 [그림=챗GPT]
테슬라, 하루 만에 7.3% 급락…정치적 리스크, 판매부진 영향 [그림=챗GPT]

테슬라의 주가가 10일(현지 시각) 하루 동안 7.3% 하락하며 252.40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전날 23% 급등했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것으로, 올해 들어 주가 하락률은 38%에 달한다.​ 미국 기술 대형주 ‘매그니피센트 7(Mag7)’ 중 가장 큰 낙폭이다.

이번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국가에 대한 관세를 90일간 유예했지만, 자동차나 부품에는 여전히 25%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특히 중국산 부품과 배터리 소재에 대한 145%의 고율 관세는 테슬라의 생산 비용을 매우 증가시켰다.

이날 테슬라 주가 하락의 배경에는 UBS, 골드만삭스, 미즈호 등 주요 투자은행의 목표가 하향 조정도 있었다. CNBC에 따르면 UBS는 테슬라에 ‘매도’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190달러로 설정했다. UBS는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테슬라의 고평가된 주가는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수요 둔화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요인은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행보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문으로 활동하며 정부 지출 삭감과 연방 인력 감축을 주도했다. 또한 독일의 극우 정당인 AfD를 지지하면서 유럽 내에서 비판받았다. 이러한 정치적 행보는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유럽 소비자들의 이탈을 가속화했다 .​

실제로 테슬라의 유럽 판매량은 급감했다. 프랑스에서는 3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83% 감소한 3,157대를 기록했으며, 스웨덴에서는 63.9% 감소한 911대를 판매했다. 덴마크와 네덜란드에서도 각각 65.6%, 61%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러한 판매 부진은 유럽 시장에서 테슬라의 입지를 약화하고 있다.​

테슬라는 차량 및 에너지 저장 장치를 중국과 멕시코 등지에서 부품을 조달해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 판매하는 구조다. 하지만 무역 장벽이 높아지면서 마진 압박이 커지고 있으며, 경쟁이 심화된 유럽·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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