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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정신차리지 않으면 큰일날듯”…MWC서 中 부스 방문한 유상임 과기장관이 한 말

안서진 기자
입력 : 
2025-03-06 13: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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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MWC 2025에서 중국 IT 기업들의 발전에 위기감을 느끼며 인재 확보 정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기술 경쟁에서 자본과 인력을 갖추고 있는 반면, 한국은 고급 인력이 줄어드는 상황을 우려하며 구체적인 정책과 경제적 보상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AI 분야에서의 국내 기술력 향상을 위해 컴퓨팅 자원 확보와 스타트업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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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일(현지 시간) MWC25에 마련된 ETRI 부스에서 한국 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일(현지 시간) MWC25에 마련된 ETRI 부스에서 한국 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5’ (MWC 2025)에서 “화웨이 등 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발전상에 위기감을 느꼈다”며 “국내 인재 확보 정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현지시간) 유 장관은 MWC 2025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중국을 제치고 미국과 함께 인공지능 양대 강국이 된다는 목표를 잡았었다”며 “그런데 MWC에 와보니 우리가 정신 차리지 않으면 쉽지 않겠다가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과 기술 패권 경쟁에서 붙어볼 만한 자본과 인력, 국가 지원을 갖추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엄청난 자금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고급 인력은 훨씬 적은데 (인재가) 빠져나가고 돌아오지 않는 구조를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재가 현실적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들어오도록 하는 구체적인 정책, 경제적인 보상안 등이 급하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 장관은 국내 AI 기술력에 대해 “딥시크 정도는 갈 수 있고 환경만 주어지만 훨씬 더 진화할 수 있다”며 “우리를 대표하는 파운데이션 모델이 나와야 하고 컴퓨팅 자원 확보가 시급한데 국내 상황이 어려워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오랜 기간 메모리 반도체 부분 1위를 수성한 저력이 있는 만큼 AI 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를 석권하길 바란다면서 “조금 더 오픈해서 스타트업과 소통하는 형태로 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MWC25를 찾은 유 장관은 비벡 바드리나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신임 사무총장과의 차세대 통신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 접견, 폴란드 부총리 겸 디지털부 장관인 크쥐쉬토프 가브포브스키 장관과 양자 면담 등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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