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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AI '3대 인프라' 태부족 1 인재 2 GPU 3 전력 국가 차원서 확보나서야

김태성 기자
입력 : 
2025-02-19 18:03:23
수정 : 
2025-02-19 19:55:39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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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토종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인재, GPU, 전력의 3대 인프라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국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AI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 방식에 대해 민간 차원에서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위한 집중적인 자원 배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GPU의 안정적인 운용과 전력 확보를 위해 지방 도시의 데이터센터 유치와 국가 협상력 강화가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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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분의 1로 돈 나눠주면 필패
될성부른 인재에 파격적 지원
GPU 값싸고 빠르게 들여오는
국가적인 협상력 아쉬운 상황
지방 도시에 데이터센터 유치
잉여전력 활용하는 것도 방법
◆ AI 시대 ◆
사진설명
좌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토종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에 필수적인 3대 인프라스트럭처로 인재·그래픽처리장치(GPU)·전력을 꼽으며 이를 확보하기 위한 전 국가적인 노력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순영 바른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AI미래포럼 공동의장은 "AI 관련 정부 지원책과 관련해 업계에서 이구동성으로 나오는 얘기가 자꾸 'N분의 1'로 지원을 나누지 말라는 것"이라며 "100~200명 수준의 가능성 있는 인재에게는 파격적으로 연구자원을 주고 거대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제약이 심한 학제 관련 규제도 문제로 제기됐다.

문병로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정원이 15년 이상 55명에 머무르고, 그나마 조금씩 확대해 80명까지 늘렸지만 이것으로도 턱없이 부족하다"며 "스탠퍼드대의 경우 컴퓨터사이언스 정원이 5년 사이에 700명으로 늘어 양적으로 전혀 경쟁이 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김인수 매일경제신문 논설위원은 "AI 기술 발전에는 수학이 필수인데 우리는 수학 교육을 너무 등한시하고 있다"며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심화수학이 빠지는데 이를 다시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계 차원에서 글로벌 인력을 유치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윤태성 카이스트 교수는 "글로벌 인재들이 네이버, 카카오 같은 한국 대표 IT 기업을 거쳐가도록 하는 '정거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우수 AI 인력들이 찾는 종점이 미국일 수밖에 없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이들이 커리어를 쌓는 과정에서 한국을 찾아 최소 2~3년간은 자신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인책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또 다른 핵심 인프라인 GPU와 이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전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오 의장은 "자금뿐 아니라 국가적인 협상력도 확보해야 GPU를 저렴하고 빠르게 들여올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의장은 "지방도시 중 인구가 줄어들어 잉여전력이 많은 항만지역에 데이터센터를 유치해 전력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도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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